포천 산정호수 인근 건설폐기물 장기간 방치...민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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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산정호수 인근 건물을 해체한 폐기물이 수개월째 방치돼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흉물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폐기물 더미를 근처에 두고 지내야 하는 인근 상인들은 "건설 폐기물들이 수개월째 방치돼 미관상도 안 좋지만,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날리고 비가 오면 폐기물에서 나오는 녹물 등이 인근 하천 등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당 폐기물은 근처에 있던 유스호스텔 건물을 해체한 잔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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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기=현대곤 기자]
경기 포천시 산정호수 인근 건물을 해체한 폐기물이 수개월째 방치돼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4일 직접 찾은 폐기물이 방치 현장은 산정호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바로 인접해 있다. 계곡과 산기슭에 면한 도로 옆 여기저기에 폐콘크리트와 혼합 폐기물이 작은 봉우리들을 이루며 쌓여 있었다. 현장에 동행한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 관계자는 "못해도 수백톤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폐기물은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분진망도 없이 방치 돼 있다. 빗물 침출수를 막아주는 어떤 장치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비라도 내리면 여기서 흘러 나오는 오염수가 그대로 계곡을 따라 흘러 하천을 오염시킬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뿐만 아니라 폐기물을 쌓기 위해 임야 일부지역을 파헤쳤고 토사가 방출된 흔적도 있었다.
흉물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폐기물 더미를 근처에 두고 지내야 하는 인근 상인들은 "건설 폐기물들이 수개월째 방치돼 미관상도 안 좋지만,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날리고 비가 오면 폐기물에서 나오는 녹물 등이 인근 하천 등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당 폐기물은 근처에 있던 유스호스텔 건물을 해체한 잔해물이다. 해체 전에는 본동 건물을 포함해 4동의 건물과 대형 수영장이 있었다.
해당 유스호스텔 건물은 2011년 강제경매가 시작돼 2015년 매각됐다. 그러다 2022년 8월 의정부지방법원의 임의경매개시결정에 따라 또다시 경매가 진행 중이다. 해당 부동산 소유자는 2021년 포천시에 건물 해체허가 신청 한 후 지난해부터 해체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해체 작업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착공신고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철거공사를 진행하다 적발돼 시가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철거작업을 한 건설 폐기물은 적정한 보관 장소를 선택해 건설폐기물의 종류 및 성상, 처리방법 등에 따라 구분해 보관하고 이마저도 최대 90일을 넘길 수 없다.
이와 관련 포천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과 관련 부서를 확인해 빠른 시일내에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현대곤 기자 uso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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