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동산 시장 ‘미분양사태 장기화’…정비사업도 동력 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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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대전 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장기화 될 경우 분양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용문동123구역(재개발조합)이 작년 하반기에 분양에 돌입했지만 아직까지 미분양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아파트 단지는)최고의 입지로 분양 전부터 입소문을 탔지만 지금까지의 성적은 좋지 않다. (대전) 아파트 가격이 제대로 된 반등을 할 시기가 돼야 재개발 사업도 다시 힘을 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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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대전 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장기화 될 경우 분양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4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전에서는 분양가가 저렴했던 '갑천2 트리플시티 엘리프'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아파트 단지에서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최고의 입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용문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가 지난해 하반기 분양에 돌입한 이후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지역의 재개발 시장이 급속히 냉각됐다.
당시 치솟는 금리와 연말로 들어서면서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에 고분양가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역 재개발 사업도 동력을 잃어 지금까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후에도 지역 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되찾지 못할 것으로 보여 향후 분양시장에도 부담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도마·변동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의 경우, 2020년 9월 24일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 후 2년 6개월이 지나도록 이주를 완료하지 못해 사업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통상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분양까지 2년 정도 소요된다.
다만 최근 정부의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 발표 후 수개월간 미분양의 늪에 빠졌던 '도안우미린트리쉐이드'와 '포레나대전학하'가 분양에 활기를 띠면서 정비업계에도 조금씩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다.
서구는 지난달 31일 도마변동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해 고시했다.
도마·변동3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 서구 변동 9-4번지 일원 19만2992㎡ 부지에 아파트 22개 동 총 3446세대를 건축하는 사업으로, 이 중 2419세대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도마변동3구역은 수입 추산액(총 매출액) 1조6540억여 원 중 총 소요사업비로 1조3590억여 원이 쓰일 예정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차익 약 3000억 원이 온전히 조합 수익으로 돌아갈 지는 미지수다.
이 사업은 오는 8월 쯤 이주를 마무리하고, 철거에 들어가는 등 분양까지 향후 2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변동으로 도마변동1구역 처럼 사업이 지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용문동123구역(재개발조합)이 작년 하반기에 분양에 돌입했지만 아직까지 미분양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아파트 단지는)최고의 입지로 분양 전부터 입소문을 탔지만 지금까지의 성적은 좋지 않다. (대전) 아파트 가격이 제대로 된 반등을 할 시기가 돼야 재개발 사업도 다시 힘을 낼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시 도시정비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기준 재개발은 57곳에 달하며 이 중 49곳이 추진 중이고 6곳이 향후 추진, 2곳은 준공됐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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