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쉴즈 “20대 때 성폭행 당해, 가해자에게 편지 썼다”[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80년대 최고 미녀로 꼽히는 브룩 쉴즈(57)가 20대때 자신을 성폭행한 가해자에게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1987년 프리스턴 대학교를 졸업하고 할리우드 영화사의 고위 임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쉴즈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삶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프리티 베이비’의 훌루(Hulu) 방영을 앞두고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언제, 어디서, 이 이야기를 꺼내게 될지 전혀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수년간의 치료가 필요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그 일을 처리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나는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일들에 대해 훨씬 더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 출신인 그는 남편 크리스 헨치(59)와 함께 살고 있는 딸 로완(19)과 그리어(16)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쉴즈는 “나는 이 사건과 관련해 다른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다른 남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훌루 스페셜에서 폭행 사건의 여파를 회상하며 가해자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썼다고 밝혔다. 가해자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쉴즈는 “나는 그냥 두 손을 들고 ‘당신이 누구든, 당신이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되는 것을 거부한다’고 생각했다. 내 몸과 마음에서 모든 것을 지우고 내가 가던 길을 계속 가고 싶었다. 시스템은 단 한 번도 나를 도와주러 온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내 스스로 강해져야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쉴즈는 1978년 데뷔작인 영화 ‘프리티 베이비’에서 아동 성 노동자 역을 연기했다. 당시 11살이었던 쉴즈는 노출 연기에 에어 27살 성인배우였던 키스 캐러딘과 키스신도 촬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자신이 수십 년 동안 할리우드에서 성적 대상화되어 왔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문화가 바뀌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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