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 허성태 "선배 장근석='근짱'…이제 다 큰 상남자"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허성태가 함께 호흡한 장근석에 대해 이야기했다.
허성태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쿠팡플레이 '미끼'에서 유사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인 후 법망을 뚫고 해외로 도피, 현재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노상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미끼'는 유사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의 범인이 사망한 지 8년 후, 그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를 둘러싼 비밀을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 오는 7일 공개되는 파트 2에서는 살인 사건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그놈을 끝까지 쫓는 사람들과 서로 속고 속이는 그들 사이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질 예정이다.
허성태는 '미끼'를 통해 장근석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1987년생인 장근석은 1977년생인 허성태보다 10살 연하. 그러나 배우로서는 1993년 아동복 카탈로그 모델로 데뷔한 장근석이 선배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편한 대로 하라고 했다"며 말했다. 허성태는 장근석을 '근짱'이라 불렀다고. 그는 "아이스브레이킹을 하고 싶었다. 그냥 던져봤다. 잘 받아주더라"라고 쑥스러운 듯 웃었다.
이어 "내가 배우가 아닐 때부터 활동을 쭉 봐와서 되게 신기했고 색달랐다"며 "'이제 다 컸구나', '상남자구나' 생각했다. 에너지가 정말 강하다. 어릴 때 봐온 것과는 달리 남자가 됐더라. 이 친구랑 남자 대 남자, 배우 대 배우로 연기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이 느낀 장근석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소리도 발성도 나보다 좋다. 내가 웅얼웅얼거리면 '형!' 이런 스타일이다. 시원시원하고 좋았다. 먼저 다가와줬다. 내가 데면데면한 스타일이면 그 친구는 아니라서 좋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선배' 장근석의 면모도 언급했다. 허성태는 "술자리를 한 세네 번 했는데 옛날이야기를 할 때 놀라웠다. '정말 이 쪽에 오래 있었구나' 느꼈다. 모르는 일이 없고 모르는 PD, 감독이 없다. 이야기만 하면 에피소드가 다 나왔다. 그런 것들이 신기했다"며 "아는 이야기를 보통 '라떼'가 하지 않느냐. 50대가 이야기하면 재미없다. 근석이가 이야기하니까 재밌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허성태는 "근석이는 동료들과 스태프를 잘 챙긴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직도 스태프들이랑 캠핑도 가고 두 번째 캠핑도 준비하고 있다. 또 본인의 실수를 용납 안 한다. 성공한 배우의 모습을 다 가지고 있다"고 장근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쿠팡플레이 '미끼'에서 노상천 역을 맡은 허성태. 사진 = 쿠팡플레이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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