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혼밥’하지 말아요”···서울시,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 시작
서울시가 1인가구를 위한 ‘행복한 밥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혼밥’이 잦은 1인가구가 이웃과 함께 밥을 먹으며 은둔·고립생활에서 벗어나게 돕는다는 취지다.
지난해 ‘행복한 밥상’ 프로그램 시범사업 결과 참가자 1389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는 92.2%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20개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년 1인가구가 참여하는 ‘행복한 밥상’과 청년 1인가구용 ‘건강한 밥상’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행복한 밥상은 요리교실과 소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요리교실에서는 만성질환이나 비만 등 건강에 문제가 있는 중·장년 가구들을 위한 조리법을 알려주고, 참여자들이 실생활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게 유도한다. 요리교실 전후로는 등산 등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사회적 관계를 쌓을 수 있게 돕는다.
건강한 밥상은 청년 1인가구 비율이 높은 관악·구로·동작·영등포·종로구에서 진행된다. 서울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1인가구는 하루에 1번 이상 끼니를 거르는 비율이 절반에 가깝다. 요리교실을 열어 조리법을 교육하고 함께 동네 명소를 산책하거나 운동을 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 프로그램은 각 자치구에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 1인가구포털(1in.seoul.go.kr)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이 서울시 1인가구가 함께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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