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수석대표 7일 서울 협의…한미·한일 협의도 열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왼쪽부터)과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해 6월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미일 북핵수석 대표가 오는 7일 서울에서 협의를 갖고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엄중한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7일 서울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열리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해 6월(서울), 9월(도쿄), 12월(자카르타)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한미,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각각 개최된다.

후나코시 대표는 6일 오후 김기웅 통일부 차관과 만나 한일 간 대북정책 관련 협의를 이어간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만나 양국 대북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이번 면담은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겸임하고 있는 후나코시 대표는 서민정 외교부 아태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이번 국장급 협의에서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 조치와 양국 간 주요 협의채널 복원 및 신설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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