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끝내기 홈런' 김하성, 기쁨의 한마디 "아이 러브 유"...얼음물 세례도

이석무 2023. 4. 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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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른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의 시즌 첫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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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끝내기 홈런을 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수훈 선수 인터뷰 도중 동료들이 준비한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른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의 시즌 첫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다. 2021년 MLB 진출 후 통산 2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앞선 세 타석에서 3루수 땅볼, 투수 앞 땅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모두 아웃됐다. 하지만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서 앞선 부진을 만회했다.

샌디에이고는 3-3 동점이던 9회초 에번 롱고리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3-4로 뒤진 9회말 대타 데이비드 달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애리조나 우완 스콧 맥고프와 상대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밋밋하게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힘껏 배트를 돌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가 외야 펜스 밖으로 날아갔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대포에 힘입어 5-4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이 홈런으로 시즌 첫 타점도 올린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385(13타수 5안타)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세 차례 타석에서 못 치다가 마지막 타석에서 쳐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며 “상대 투수가 내게 볼넷을 안주려고 한다고 생각해 직구 타이밍에 스윙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도중 동료들이 얼음을 끼얹는 장난을 하는 바람에 온몸이 흠뻑 젖은 김하성은 “한국에서도 끝내기 홈런이 나오면 이렇게 하는데 오늘은 너무 셌다”면서 “만원 관중 앞에서 너무 행복하고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영어로 ‘아이 러브 유’라고 말하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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