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끝내기 MLB.com 메인… "김하성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고유라 기자 2023. 4. 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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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밤을 맞았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4로 뒤진 9회 동점 홈런을 친 데이비드 달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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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한국시간) 끝내기 후 기뻐하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밤을 맞았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4로 뒤진 9회 동점 홈런을 친 데이비드 달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대타 홈런을 터뜨린 달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스캇 맥거프의 5구째 90.2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은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고 멋진 배트플립과 함께 그라운드를 돌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홈에서 기다리고 있던 동료들에게 격한 환영을 받았다.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하성킴'을 외치던 샌디에이고 홈 팬들은 끝내기 홈런에 열광적인 환호성으로 응답했다.

김하성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3번째 타석까지 못 쳤는데 마지막에 좋은 홈런을 쳐 기분이 좋다"며 "나를 볼넷으로 보내지 않고 승부할 거라고 생각하고 직구 타이밍에 나갔다"고 첫 끝내기 홈런 소감을 밝혔다. '만원 관중 앞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기분'을 묻는 질문에는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한 김하성.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경기 후 김하성의 끝내기 장면은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US 스포츠'의 스탯 전문 계정 '옵타스탯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팀의 8번, 9번 타자가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끝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에서 9회 동점 홈런, 끝내기 홈런이 백투백으로 나온 것도 최초 기록이다.

위 홈페이지는 "샌디에이고 라인업을 가득 채운 슬러거 중에 9회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끝낼 2명을 고르라면 데이비드 달과 김하성은 선택지에 없을 것"이라며 모두의 예상을 깬 백투백 홈런 듀오에 대한 놀라움을 전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홈런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김하성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감탄했다.

김하성은 경기 후 인터뷰 중 "달에게 갈 스포트라이트까지 다 가져온 것 같아 미안하다. 그는 엄청난 동점포를 기록했고 나에게 굉장한 기회를 마련해줬다"며 대타 동점 홈런의 주인공 달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달은 김하성의 말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매우 행복하다. 그저 이런 기회가 온 것에 감사하고 팀 멤버로 있을 수 있어 기쁘다.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며 개의치 않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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