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몽한대사전 편찬…"세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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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가 총 3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몽한대사전'을 편찬했다.
단국대 몽골연구소는 4일 "세계 최대 규모의 몽골어 사전을 펴냈다"고 밝혔다.
송병구 단국대 몽골연구소장은 "국내에서 발간된 기존의 몽골어 사전류는 대체로 어휘 수가 적고 예문이 충분하지 않아 입문자 또는 여행자를 위한 어휘집 수준이었는데 이 사전을 계기로 몽골어와 몽골문화 연구, 한국어와의 비교연구가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됐다"며 "인문학 분야의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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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0페이지 분량에 8.5만여 단어 수록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단국대가 총 3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몽한대사전’을 편찬했다.
단국대 몽골연구소는 4일 “세계 최대 규모의 몽골어 사전을 펴냈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1993년 국내 최초로 몽골학과를 개설한 대학이다. 이번에 펴낸 몽골어사전은 총 2권으로 구성됐으며, 3090페이지 분량에 8만5000여 단어를 수록했다. 고려시대 원나라와 교류를 시작한지 700여 년 만이자 2009년 편찬작업에 착수한지 15년 만이다.
사전은 12~13세기 몽골 대제국을 건설한 칭기스칸 이후 현재까지의 몽골 문헌에서 채록한 관용어와 속담, 수수께끼, 격언, 고어 등을 수록했다. 본문에선 △키릴문자(몽골 현대 문자) △몽골 전통문자(위구르진 문자) △해당 한국어 △ 키릴문자 예문 △키릴문자 예문을 번역한 한국어 문장 등으로 표제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전은 국내 몽골어 연구자뿐만 아니라 몽골의 한국어 연구자나 유학 준비생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부록에는 간략한 몽골어 문법도 수록해 일반인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송병구 단국대 몽골연구소장은 “국내에서 발간된 기존의 몽골어 사전류는 대체로 어휘 수가 적고 예문이 충분하지 않아 입문자 또는 여행자를 위한 어휘집 수준이었는데 이 사전을 계기로 몽골어와 몽골문화 연구, 한국어와의 비교연구가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됐다”며 “인문학 분야의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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