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매호 전남친환경농산업연합회장, "친환경농업 1번지 위상 높일 것"
친환경농자재 회사 규모화·해외 진출 적극 지원
친환경 농가 감소·예산 축소 이중고
원제 수급 안정화 역점…친환경농업 1번지 전남도 위상 높일 것
■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4월 3일(월)
[다음은 전남도친환경농산업연합회 박매호 회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지난 2월 17일 전남도친환경농산업연합회에 자연과 미래 박매호 대표가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오늘은 새로 취임한 박매호 회장과 함께 전남지역 친환경 농산업의 현안과 연합회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나눠봅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박매호> 네, 반갑습니다. 연합회장 박매호 인사드립니다. 곧 다가올 부활절을 맞이하여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충만하시길 소망합니다.
◇선은애> 지난 2월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약 한 달 반 가량을 보낸 소회가 어떠십니까?
◆박매호> 일단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코로나19라는 인류사적 대재앙으로 우리 연합회 조직도 매우 침체되어 있고,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렵다보니 연합회 조직을 재건하고 활성화하는데 할 일이 매우 많아졌네요. 하지만 사즉생의 각오로 친환경농업 1번지의 숨은 주역인 우리 전라남도 친환경농산업체의 발전과 친환경 농업인들과 손잡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의 확대 공급에 동반자로서 고품질의 안전한 친환경농자재 생산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은애> 전남도친환경농산업연합회가 어떤 곳인지 궁금한데요, 청취자분들께 자세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매호> 2004년 박준영 도지사님 취임과 함께 도정의 최우선 목표를 농도인 전남에서 가장 적합하고 잘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으로 확정하고 그야말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도자체 예산을 투입하여 친환경농업의 1번지라는 위상을 확보하게 되었는데요. 이때, 말로만 이론으로만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친환경농자재 산업육성을 위해 도내 소재하고 있는 기업들을 모아서 전라남도에서 사단법인화하여, 친환경병충해약제를 생산하는 바이오 분야, 양질의 퇴비와 유기물을 공급하는 유기질 분야, 친환경농산물 가공유통하는 농식품 분야, 이를 홍보할 수 있는 홍보 분야로 출발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선은애> 회장으로서의 책임감도 크실텐데요, 어떤 비전을 가지고 연합회를 이끌어가실 계획입니까?
◆박매호> 우리 회원사들이 친환경농업 1번지의 위상에 걸맞는 친환경 농자재 회사의 규모화와 도내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여서 우리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 나아가서는 해외수출에도 회원사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합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선은애> 회장님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전남대 농학과를 졸업, 중앙종묘 부산육종연구소 근무, 지금은 친환경농업 분야기업인으로 활약하고 계시는데요. 전남지역 친환경농산업의 발전 상황은 어떻습니까?
◆박매호> 현재 전국에 약 700여 개 관련업체가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대부분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전남은 연합 회원사를 비롯 30여군데는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아 전국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곳도 있습니다. 더불어 한가지 아쉬운 것은 선거로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선은애> 전남지역의 친환경농산업이 갖고 있는 현안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박매호> 가장 큰 현안은 전남만이 아닌 우리 대한민국의 문제이긴 하지만, 친환경 생산농가가 계속해서 줄고 있고, 이에 반해 관련 법과 규정은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다보니 시장도 줄고, 예산도 줄고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원제공급측면에서도 특정원제는 거의 80%이상 인상되어 있지만, 지자체예산은 과거 무농약 100만에서 50만으로, 유기농은 160~180만에서 100만원까지 줄어 있습니다. 더불어 예전에 예산배정이 전남도가 80%, 각 시군 지자체가 20%였는데 지금은 전남도가 20%, 시군이 80%로 자립도가 취약한 시군은 더욱 더 예산편성이 어려워졌다는 말씀입니다.
◇선은애> 친환경농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농업인과 기업과 그리고 정부,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해보이는데요.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까요?
◆박매호> 먼저 농업인의 입장에선 지나치게 예산에만 너무 의존하지 않고, 지자체 또한 탁상행정이 아닌 현실적인 현장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우리 연합회와 같은 곳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로 관계 행정기관도 민원인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다함께 지혜를 모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감한 개혁과 혁신으로 해당 주체들의 열린 만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수년간 전혀 변화된 정책이 보이지 않은 게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선은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서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산업 활성화에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까?
◆박매호> 무엇보다도 원제 수급문제입니다. 친환경 원자재의 거의 100%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원료가 전무하다시피하니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원제수급도 문제지만 돈을 줘도 못 구하는 상황에까지 이른 것이죠. 그래서 제가 기회 있을 때마다 도내 휴경지를 원료생산단지로 만들어 안정적인 원제수급의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앞으로 2년간 연합회를 이끌어 가셔야 하는데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박매호> 전남도내 관련 산업체를 우리 연합회원사로 가입 유도하여 정말 제대로 된 실속있는 친환경농업1번지의 동반자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싶습니다.
◇선은애> 마지막으로 저희 청취자분들께도 전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전해주시죠.
◆박매호> 우리 전남도내 생산업체들이 제품을 잘 만들고 품질관리 또한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믿고 도내 생산업체를 많이 사용해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사단법인 전라남도친환경농산업체의 영업사원 1호가 되겠습니다.
◇선은애> 전남도친환경농산업연합회가 지역 농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도친환경농산업연합회 박매호 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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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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