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바블헤드의 티킷 파워, 강풍에도 5만 여명 입장

문상열 기자 2023. 4. 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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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시속 33km의 강풍이 불었다.

콜로라도 로키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과의 2연전 첫 판이 벌어지는 이날 멕시코 출신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의 '바블헤드(Bobblehead) 인형'을 팬서비스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바블헤드는 머리가 까닥까닥 흔들리는 인형이다.

아주 오랫동안 바블헤드를 선물로 줘 이제는 콜렉션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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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 시간) 다저스타디움에는 시속 33km의 강풍과 체감기온 섭씨 10도의 살쌀한 날씨에도 훌리오 유리아스의 바블헤드 인형 팬서비스로 0000명이 입장했다. 다저스타디움=문상열전문기자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3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시속 33km의 강풍이 불었다. 지대가 높은 곳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는 바람이 더 심했다. 게다가 날씨마저 섭씨 13도로 쌀쌀했고 체감으로는 더 추웠다.

LA 다저스 중계방송팀도 경기를 시작하면서 외야의 미국 국기와 캘리포니아 주기가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는 장면을 비쳤다. 경기 전 해설자는 “바람이 외야에서 내야쪽으로 불어 오늘 홈런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다저스 9번 타자 크리스 테일러좌 제이슨 헤이워드는 바람을 뚫고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그런데 이렇게 궃은 날씨에도 다저스타디움으로 향하는 길은 출퇴근 러시아워보다 심한 차량의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콜로라도 로키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과의 2연전 첫 판이 벌어지는 이날 멕시코 출신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의 ‘바블헤드(Bobblehead) 인형’을 팬서비스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멕시코 계 팬들이 두드러졌다.

바블헤드는 머리가 까닥까닥 흔들리는 인형이다. 야구팬에게 최상의 팬서비스 용품이다. 아주 오랫동안 바블헤드를 선물로 줘 이제는 콜렉션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바블헤드 팬서비스는 메이저리그 전 구단이 팬서비스 품목으로 활용한다.

하지만 다저스와 다른 구단은 차이가 있다. 다저스는 선착순 4만 명에게 준다고 예고한다. 사실은 입장객 전원에게 준다. 선착순 4만 명은 일종의 교묘한 상술이다. 구장에 일찍 도착하려고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다른 구단은 실제 선착순 1만5000 명, 2만 명 등으로 제한한다. 일찍 구장에 도착하는 팬들의 행렬이 엄청나다. 실제 늦으면 바블헤드 인형을 받을 수 없다. 마케팅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다저스는 현재 8월까지 바블헤드를 주는 날을 정했다. 총 10차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 시리즈 때도 프레디 프리먼 바블헤드를 나눠줬다. 올해는 현역과 다저스 레전드 오렐 허샤이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매니 모타 등이 포함됐다. 기존 클레이튼 커셔 등은 해마다 바블헤드 데이가 있다. 인형의 모먕이 바뀐다.

바블헤드 팬서비스 카드는 관중동원이 취약한 팀을 고른다. 오는 6월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 때는 어떤 팬서비스도 없다. 팬서비스가 없어도 관중은 오게 돼있는 카드다. 7월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4연전에는 두 차례나 바블헤드를 준다. 성적이 부진한 피츠버그는 원정 관중동원에서 인기있는 구단이 아니다.

펜서비스 바블헤드는 다저스 예산으로 제작하는 게 아니다. 지역 기업들의 스폰서를 받는다. 다저스는 네이밍라이트가 강한 명문의 이점을 톡톡히 살려 마케팅에서 수완을 발휘한다. 훌리오 유리아스의 바블헤드는 아메리칸 은행이 스폰서다.

3일 강풍과 쌀쌀한 날씨에도 다저스타디움에는 49,792명이 입장했다. 바블헤드 티킷 파워다. 다저스는 해마다 관중동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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