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강화, 디지털 전환" 광주형 강소상공인 전략은

송창헌 기자 2023. 4. 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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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특성을 고려한 골목상권을 지속 발굴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전환 교육을 통해 광주형 강소상공인 육성 정책을 마련해 보자는 제안이 나왔다.

4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으랏차차 강한 소상공인 육성'을 주제로 전날 시의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마포, 용산, 성수동 골목상권이 누구나 오고 싶은 문화지구로 자리매김한 건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에 그 핵심이 있다"며 "광주도 동명동, 양림동처럼 로컬크리에이터가 성장할 충분한 원동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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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동네 특성을 고려한 골목상권을 지속 발굴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전환 교육을 통해 광주형 강소상공인 육성 정책을 마련해 보자는 제안이 나왔다.

4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으랏차차 강한 소상공인 육성'을 주제로 전날 시의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마포, 용산, 성수동 골목상권이 누구나 오고 싶은 문화지구로 자리매김한 건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에 그 핵심이 있다"며 "광주도 동명동, 양림동처럼 로컬크리에이터가 성장할 충분한 원동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걷기 좋고, 장사하기 좋은 길이 도시계획에 반영돼야 소상공인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 성장동력, 지역기업 생태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플랫폼 등을 고려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록 광주전남연구원 융복합산업연구실장은 "온라인 유통시장이 급성장한 만큼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소상공인들에게는 시대적 요구"라며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배송 혁신과 상품 추천, 간편 결제 등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서비스가 유통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도적으로 기존 소상공인 관련 조례에 디지털 전환 지원근거 조항을 더해 '광주시 유통산업 디지털전환 지원 조례'도 보완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토론에 나선 이청수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은 "최근 창의적 소상공인들이 강릉 커피거리, 양양 서핑산업과 같은 그동안 없던 신산업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소상공인은 미래 신산업을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스스로 혁신하고 성장하는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현석 ㈜컬처네트워크 대표는 "최근 정부는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지만, 우리 지역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만큼 광주부터 전담 조직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점포형 소상공인에서 기업형으로 나아가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홍 광주 서구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장은 "'강한 소상공인'이라는 의미는 확고한 브랜드를 통한 고객에게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가치를 창출하고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뜻있는 소상공인이 모여 로컬크리에이팅을 통한 골목상권을 만들고, 문화와 스토리를 입혀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동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향자 광주시 소상공인팀장은 "로컬크리에이터 발굴·육성과 문화관광을 연계한 광주시만의 색깔과 감성이 묻어나는 골목상권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병훈 광주시당위원장도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재한 강수훈 시의원은 "광주는 전체 사업체 중 소상공인 비율이 94%고 소상공인 종사자는 절반을 넘어 '소상공인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소상공인 기업의 개별 지원을 넘어 온·오프 경쟁력을 확보할 콘텐츠, 공간, 커뮤니티기술을 모색하는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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