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 3.3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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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호주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을 인수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레알은 이솝을 운영하는 브라질 기업 나투라앤코와 25억3000만달러(약 3조3092억원) 규모의 이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나투라는 2013년에 이솝을 인수해 10년간 운영해왔다.
이솝은 지난해 4분기 1억7300만달러(약2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나투라 총매출의 약 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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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호주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을 인수한다.
1987년 설립된 이솝은 제라늄 잎과 만다린 귤 껍질과 같은 친환경·식물성 성분으로 만든 고가의 스킨, 헤어, 바디용 크림과 로션을 판매한다. 2003년 호주 멜버른 교외의 지하 주차장에 첫 번째 매장을 낸 것을 시작으로 뉴욕과 런던 전역의 수십 개 매장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확장했다.
나투라는 2013년에 이솝을 인수해 10년간 운영해왔다. 이솝은 지난해 4분기 1억7300만달러(약2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나투라 총매출의 약 8%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거래로 브라질의 뷰티 기업 나투라가 부채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투라는 공정 무역을 지향하고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등 ‘윤리적 화장품’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4위 화장품 기업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세계 화장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4분기 1억6970만달러(약 223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니콜라스 헤이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는 이솝 인수 발표 후 “이솝이 중국 및 면세점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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