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주총서 30억원 배당안 가결… 구지은 진영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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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이 주주총회에서 올해 주주들에게 총 30억원어치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오너가 장녀인 구미현씨가 주총 직전 자신이 제안한 456억원의 배당안을 철회하며, 구 전 부회장 홀로 세 자매를 맞서 표 대결을 치루는 양상이 펼쳐졌다.
앞서 주총을 앞두고 아워홈 최대 주주이자 오너가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주주들에게 지급할 배당총액으로 총 2966억원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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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아워홈이 주주총회에서 올해 주주들에게 총 30억원어치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아워홈 오너가 삼남매 간의 '배당 갈등'은 구지은 현 부회장 진영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아워홈은 4일 오전 주총을 열고 안건으로 상정된 2966억원, 30억원의 두 가지 배당안 중 회사 측이 제시한 30억원 규모의 배당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오너가 장녀인 구미현씨가 주총 직전 자신이 제안한 456억원의 배당안을 철회하며, 구 전 부회장 홀로 세 자매를 맞서 표 대결을 치루는 양상이 펼쳐졌다.
앞서 주총을 앞두고 아워홈 최대 주주이자 오너가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주주들에게 지급할 배당총액으로 총 2966억원을 제안했다. 유사한 시기에 구미현씨 역시 456억원의 배당금 지급안을 내놓았다. 각각 지난해 아워홈 순이익의 10배, 2배가 넘는 액수다. 오너가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과 차녀인 구명진 씨의 경우 아워홈 측의 편에 서 있었다.
삼남매의 의견이 모두 엇갈리면서 수년간 벌어진 경영권 분쟁이 재격화될 가능성에 이목이 쏠렸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주주 설득 차원에서 아워홈이 쌓아놓은 이익잉여금이 5000억원 이상에 달한다며 이번 배당안은 이익잉여금 범위에서 모든 주주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구지은 부회장은 구 전 부회장이 제시한 배당금 지급안이 주총서 가결된다면 회사 재무건전성에 큰 타격을 끼칠 것이라며 맞섰다.
아워홈은 창립자인 고(故) 구자학 아워홈 전 회장의 1남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 중인 회사다. 구 전 부회장이 지분 38.6%를 들고 있고, 구지은 부회장과 구미현씨, 구명진씨 세 자매의 지분을 합한 규모가 59.6%에 이른다. 이번 주총 표 대결에서 두 언니가 막내 여동생에게 힘을 실어주며 구지은 부회장은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 있어 승기를 잡게 됐다.
한편 아워홈 노조는 이날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막장 배당 요구를 철회하라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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