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진주↔서울 수서역 SRT 첫 운행

국토부 SRT 경전선 등에 투입, 서울 강남·경기 동남부 이동편의

수서발 고속열차의 노선도.

서울 강남, 경기 동남부와 직통으로 연결하는 수서발 고속열차(SRT)가 오는 9월 경전선(창원·진주)에 투입된다.

경남도는 국토부가 여러 차례 협의 끝에 SRT 열차를 경전선에 투입, 하루 총 4회(왕복 2회) 운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운행 계획은 국토부가 지난 1월3일 발표한 '하반기 수서발 고속열차 확대.운행 계획'을 좀 더 구체화 시킨 것이다.

SRT는 현재 경부선과 호남선에만 운행되고 경전선 구간은 운행되지 않아 경남도민이 서울 강남 및 경기 동남부 지역으로 통행하기 위해 열차 이용 시 동대구역 등에서 SRT로 환승하거나 광명역이나 서울역에서 내려 버스나 지하철로 1시간가량 더 이동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국토부 발표로 올 추석부터는 이런 불편이 해소돼 서울 강남 등 수도권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경남도 등은 철도 교통수단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SRT 조기 도입을 정부에 요구했고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SRT 운행을 경남도정 핵심 공약과제로 선정하고 집중하면서 운행을 이끌었다.

경전선에 SRT가 운행되고 남부내륙철도와 연계되면 경남 전역에서 수도권으로 2시간여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강남을 비롯한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남해안권 관광산업과 연계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을 기대한다.

박완수 도지사는 "더 나은 철도서비스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고속열차 증편과 운행 시간대 조정 등을 국토부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