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질도 가지가지..함소원, 주작논란급 ♥︎진화와 황당 이혼발표[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남편 진화와 “이혼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해 충격을 줬는데, 7시간여 만에 진화와 라이브 방송에 등장해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어이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강경하게 이혼하겠다고 한 사람이 버젓이 남편과 아무 일 없었다는 듯한 모습은 황당 그 자체다.
함소원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영상에서 “이제 너무 지쳤다”며 악플러들의 무분별한 가족공격으로 진화와 이혼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악플러들에게 법적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함소원이 밝힌 악플은 TV CHOSUN ‘아내의 맛’ 조작논란 후 받은 것들이었다. 그런데 자신뿐 아니라 시가 식구들까지 악플을 받았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특히 함소원은 “이제는 어쩔 수가 없네요. 이혼하겠습니다. 이혼해주세요. 네, 제가 남편에게 또 시댁 어르신께 간청드렸었습니다"라며 “나는 시어머니 시아버님께 이혼하겠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 하나로 인해 그동안 귀하게 자라온 남편에게 시댁 식구분들에게도 너무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서 저하나 없어지면 될 것 같아서 남편에게 묻고 또 묻고 시부모님께도 계속 울며 말씀드렸습니다. 이혼해서 남편과 비슷한 나이의 비슷한 좋은 집안 사람 만나게 해주는 것이 남편이 저에게 준 사랑에 대한 보답이고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합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혼하고 연예인도 포기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살고 싶었습니다. 귀하고 반듯하게 잘 자라온 남편이 저라는 연예인 와이프를 두었다는 이유로 이렇게 무참한 공격을 받는다는 게 저도 참기가 힘든데 시어른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 생각하니 다시 되돌리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제 마음은 같습니다. 그렇게 죽을 둥 살 둥 이 힘든 시기를 지나고서 전 정신을 차렸습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함소원은 앞으로 악플을 남기는 악플러들에 대해서도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함소원이 “이혼하겠습니다”라고 말한 영상이 공개된 후 이혼발표 기사가 쏟아졌다. 누가 봐도 이혼 선언이었다.
그런데 해당 영상을 공개한 지 8시간도 되지 않아 함소원은 갑자기 라이브 방송을 했다. 이혼 발표에 대한 입장을 전하는 방송인 줄 알았지만 진화와 등장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함소원은 “요즘 베트남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정신이 없다. 지금 남편 중국 라이브 방송을 도와주고 있었다. 한국에 기사가 났다고 해서 잠깐 끄고 여러분의 마음을 진정시키러 들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함소원은 “진화는 영화랑 예능이 많이 들어온다. 중국에서 진화를 많이 부른다”고 자랑하는가 하면, '사이가 안 좋아보인다’는 말에는 “사이는 자주 안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함소원은 “베트남 가서 혜정이 영상도 올릴 테니 마음 놓으셔라. 한국 라이브 방송 끊고 다시 중국 라이브 방송 들어가서 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 했다.
영상에서 함소원은 진화와 웃으면서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이혼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거기다 판매하는 제품을 손에 들고 홍보까지 했다. 결국 제품 홍보를 위한 ‘낚시질’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함소원이 라이브 방송에서 이혼 얘기를 하지 않은 건 악플로 힘들었던 시기에 시부모에 진화와 이혼하겠다고 한 과거 일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함소원은 마치 당장 이혼하겠다고 한 것처럼 입장문까지 공개해 보는 이를 착각하게 했다.
문해력 테스트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애매한 입장문을 작성해 이혼한다고 오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야말로 함소원의 ‘낚시질’에 제대로 당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혼하겠다고 하더니 남편과 라이브 방송 어이 없다”, “이혼을 한다는 거야 안 한다는 거야”, “함소원에게 당한 것 같아 기분 나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악플 때문에 힘들어 이제는 어쩔 수 없다며 이혼하겠다고 했던 함소원. 그런데 한나절만에 진화와 다정하게 라이브 방송을 진행, 함소원의 이 같은 경솔한 태도가 황당함을 넘어 대중을 분노케 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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