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돌아오는 '해리포터',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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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뿐만 아니라 영화와 연극, 게임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인기 프랜차이즈 '해리포터'가 이번엔 드라마로 돌아온다.
이번 드라마는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과 같은 스핀오프가 아닌 '해리포터' 원작 책을 기반으로 할 예정이며, 각 시즌마다 책 한 권의 분량을 다루게 된다.
이렇듯 영화의 대성공 이후 '해리포터' 프랜차이즈가 계속 삐걱거리고 있는 탓에 팬들은 이번 드라마화 소식에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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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책뿐만 아니라 영화와 연극, 게임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인기 프랜차이즈 '해리포터'가 이번엔 드라마로 돌아온다. 특히 원작 책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드라마화되는 과정에서 원작의 감동이 훼손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해리포터'의 드라마 제작을 위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드라마는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과 같은 스핀오프가 아닌 '해리포터' 원작 책을 기반으로 할 예정이며, 각 시즌마다 책 한 권의 분량을 다루게 된다. 원작자 J.K. 롤링도 일부 제작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블룸버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해리포터' 책이 갖고 있는 세계를 더 깊이 파고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시리즈 중 하나로, 지금까지 5억 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와 연극, 게임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에 이르기까지 총 8편으로 제작된 영화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77억 달러(한화 약 10조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워너브라더스 최고의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자리했다.
마지막 편이 개봉한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해리포터'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개봉 20주년을 맞아 배우들이 총출동한 다큐멘터리 '해리 포터 20주년: 리턴 투 호그와트'는 예고편만으로 수천만 뷰를 기록했을 정도. 클립 영상들도 각각 수십만 뷰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열띤 관심 속에 전해진 '해리포터'의 드라마화 소식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더군다나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 큰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화화되는 과정에서 피치못하게 빠질 수 밖에 없었던 원작 속 명장면과 명대사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기 때문.
다만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건 아니다. 우선 시리즈의 가장 최근 작품인 '신비한 동물사전' 3부작이 아쉬운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점. J. K. 롤링이 직접 각본가로 참여했음에도 '신비한 동물사전' 3부작은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와 무너진 세계관 등으로 실망감을 선사했고, 흥행에도 참패했다. 이로 인해 예정된 4편의 제작은 불투명해진 상태다.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의 캐스팅 논란도 있었다.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에 흑인 배우 노마 두메즈웨니를 캐스팅했다 원작 훼손 논란이 불거진 것. J. K. 롤링이 직접 "헤르미온느를 백인으로 특정한 적 없다"고 반박하며 논란을 일축시켰으나, 여전히 팬들 사이에선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영화의 대성공 이후 '해리포터' 프랜차이즈가 계속 삐걱거리고 있는 탓에 팬들은 이번 드라마화 소식에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 과연 드라마 '해리포터'는 팬들이 만족할 만한 캐스팅 라인업과 완성도로 원작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스틸]
해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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