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우승 효과? 日 메이저리거 오타니·요시다, 초반부터 맹활약

문대현 기자 2023. 4. 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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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전승 우승을 거두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1위 자리를 공고히 한 일본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거 4명이 함께 했다.

일본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거 4명이 포진됐다.

이들은 대회 내내 공수에서 제 몫을 하며 일본이 2009년 이후 14년 만에 WBC 정상에 오르는 데 일조했고,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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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요시다, 홈런포 쏘아 올리며 상승세
WBC 출전 고사한 센가, MLB 데뷔전서 승리
홈런 세리머니 중인 오타니.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전승 우승을 거두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1위 자리를 공고히 한 일본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거 4명이 함께 했다.

일본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거 4명이 포진됐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그 주인공. 이 중 눗바가 일본계 미국인임을 감안하면 순수 일본인 빅리거는 3명이었다.

이들은 대회 내내 공수에서 제 몫을 하며 일본이 2009년 이후 14년 만에 WBC 정상에 오르는 데 일조했고,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WBC 참가로 예년보다 몸을 한 달 가량 일찍 끌어 올려야 했던 이들은 휴식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메이저리그(MLB) 개막 초반 'WBC 후유증'을 겪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WBC에 참가하느라 소속팀의 스프링캠프를 건너 뛰었던 다르빗슈의 경우 컨디션 조절을 위해 시즌 출발을 다소 늦추기도 했다.

그러나 이외의 선수들은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년 연속 에인절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오타니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6이닝동안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0으로 앞선 7회초 불펜진에게 공을 넘긴 오타니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팀이 최종 1-2로 역전패하며 노디시전에 그쳤지만 오타니의 투구는 빛났다.

타자로서의 활약도 대단하다. 지난 3일 오클랜드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던 오타니는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곧바로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투수로 15승9패 평균자책점 2.35, 타자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의 반열에 올라선 오타니는 WBC에서 최우수선수(MVP) 오르며 상승세를 잇고 있다.

이어 소속팀에서도 변함 없는 활약으로 일본 야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친 요시다 마사타카. ⓒ AFP=뉴스1

지난해 일본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일본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던 요시다는 시즌을 마치고 보스턴과 5년 9000만달러(약 1182억원)의 계약으로 일본에 진출했다.

WBC에서 타율 0.409 2홈런 13타점으로 펄펄 날며 타점왕에 올랐던 요시다는 곧바로 보스턴의 4번타자 자리를 꿰찼고, 스스로 그 자격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더니 3일 볼티모어와의 3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 1볼넷으로 팀의 9-5 승리에 기여했다.

이에 더해 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는 1회 2점 홈런으로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손 맛을 봤다.

요시다는 외야 수비가 다소 약점으로 평가되지만 지금만큼의 공격력을 이어 간다면 주전 자리를 굳힐 수 있을 전망이다.

센가 코다이. ⓒ AFP=뉴스1

한편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떠나 올 초 뉴욕 메츠의 유니폼을 입은 센가 코다이도 MLB 데뷔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센가는 새 소속팀에서 시즌 준비에 전념하고 싶다는 이유로 WBC 출전을 고사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센가는 지난 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치른 MLB 데뷔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끝에 데뷔전 승리를 따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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