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3번 제왕절개로 임신 공포…남편 "잠자리 한 번에 생명 위협?"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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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임신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데도 배려 없이 이같이 발언한 남편에 대한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셋째 출산 후 정관 수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무섭고 아프다는 이유로 계속 피하더라"라며 "저는 세 번이나 제왕절개를 했는데. 마지막에는 말도 없이 피임을 안 하더라. 그 이후부턴 (부부 관계가) 겁났다. 또 임신할까 봐 공포스러웠다"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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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잠자리 한 번 하는 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냐?"
아내가 임신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데도 배려 없이 이같이 발언한 남편에 대한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소통하지 않아 부부관계로 갈등을 빚는 결혼 8년 차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가게 마감 후 새벽 2시30분까지 술을 마신 후 한 손에 술을 들고 귀가했다.
이윽고 부부는 식탁에서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했다. 아내는 "당신은 술 마시면 분노가 폭발한다. 그게 나는 너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남편은 "내가 왜 폭발하는지 생각해 본 적 있어?"라고 받아쳤다.
이에 아내는 "오빠는 내가 느낀 공포를 되게 가볍게 느끼는 것 같다. 나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라며 "(부부) 관계할 때도 '안에다가 XX해도 돼?'라는 말 자체도 나에 대한 배려가 없는 거잖아. 셋째 출산하면서도 (당신이 정관수술 안 해서) 내가 피임 수술하려고 했는데 유착이 심해서 못 했다. 그때부터 겁이 났다"고 털어놨다.
유착은 수술 후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서로 떨어져 있는 피부나 막 등에 염증이 생겨 서로 들러붙는 것으로, 수술 과정에서 산모도 위험해질 수 있다.
남편은 "유착은 첫째 때부터 심했지. 의사도 셋째는 무조건 안 된다고 했어. 셋째까지 배 째면 안 된다고 했어"라며 아내의 임신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듣던 아내가 "나보다도 그렇게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나 죽으라고 그랬어?"라고 따지자, 남편은 "그거 한 번 잘못했다고 뭐 죽냐?"고 말해 패널들을 경악하게 했다.
또 남편은 "그럼 난 부부 관계에서 스트레스가 없을까? 자존심 상하는 거 없겠어? 잠자리 한 번 하는 게 생명의 위협을 무조건 느끼냐. 생명까지는 너무 갔다"고 되레 화를 냈다.
아내는 "오빤 자존심이잖아. 난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둘째 낳으러 갔을 땐 첫째가 걱정됐어. 셋째 낳으려 수술대에 누웠을 때는 내가 걱정되더라.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나에겐 트라우마"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이야기에 전혀 공감, 존중하지 않는 태도였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셋째 출산 후 정관 수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무섭고 아프다는 이유로 계속 피하더라"라며 "저는 세 번이나 제왕절개를 했는데. 마지막에는 말도 없이 피임을 안 하더라. 그 이후부턴 (부부 관계가) 겁났다. 또 임신할까 봐 공포스러웠다"고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계속해서 잠자리를 거절당하니까 자존심이 너무 상하더라. '내가 너무 성욕이 강한가? 피임은 나만 조심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아내를 존중하지 못했음을 뒤늦게 인정했다. 결국 남편은 상담 끝에 정관수술을 받았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살인미수 아니냐", "본인 자존심이 아내 생명만큼 중요하냐", "아내가 죽든 말든 자기 욕구 푸는 게 더 중요한 거지?", "자기는 아픈 거 못 참고 아내는 참고? 너무 한심하다", "방송에 나올 게 아니라 경찰서 가야 한다" 등 남편에게 비난을 쏟았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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