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 만세"…104년전 그날 익산주민 함성 울려퍼졌다

기사내용 요약
4·4만세운동 기념식 항일독립운동기념관서 개최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4·4만세운동 기념식을 항일독립운동기념관에서 4일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익산시와 4·4만세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했다.

익산 4·4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같은 해 4월 4일 남부시장에서 오산면 남전교회 최대진 목사와 도남학교 문용기 열사의 주도로 1000여명의 군중이 모여 만세를 부르며 일본의 압제에 항거하며 진행됐다.

시는 이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3월 옛 대교농장 자리에 총사업비 12억6000만원(특별교부세 2억원, 시비 10억6천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305㎡, 지상 1층 규모로 항일독립운동기념관을 조성했다.

기념관은 항일운동관, 일제강점기 수탈관, 4.4만세운동관 등 총 3개관으로 이뤄졌으며 항일 의병 투쟁부터 4·4만세운동에 이르기까지 자료와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올해는 야외 태극기 포토존 설치, 문용기 열사 탁본체험, 문화재 블록제작 놀이 등 아동 참여형 놀이공간을 추가로 조성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시 관계자는 “우리 민족의 독립과 자존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익산이 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의 역량 결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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