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찾은 이수희 구청장 “신설 교량, ‘고덕대교’가 합당”

김승우 서울행복플러스 취재팀 2023. 4. 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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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행정구역 87% 포함” ‘구리대교’ 주장
이수희(오른쪽) 강동구청장이 지난 22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만나 ‘고덕대교’ 명칭 제정 등 현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강동구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만나 ‘고덕대교’(가칭) 명칭 제정 등 현안들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달 22일 이 구청장은 경북 김천시 도로공사를 찾아 “‘고덕대교’ 및 ‘고덕나들목’ 명칭 제정은 강동구 주민들의 염원”이라며 “명칭 제정 서명 운동에 7만2000명의 주민이 참여한 만큼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그간 공사 시행 초기부터 ‘고덕대교’라는 명칭이 사용됐으며, ‘구리대교’라고 할 경우 ‘구리암사대교’가 1.5km 이내에 있어 혼란을 유발할 수 있고, 고덕동이 교량 설계 시작점인 점 등을 들어 새 다리의 이름을 고덕대교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또 공사현장이 주택가가 있는 도심지를 관통해 공사기간 내내 주민 피해와 큰 불편을 감내한 점 등도 명칭 제정 근거로 들었다. 반면 구리시는 새 다리의 한강 구간 중 87%가 행정구역상 구리에 포함되는 만큼 구리대교로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도로공사는 준공을 1년여 앞둔 세종~포천 고속도로 내 시설물 명칭 선정을 위해 자치구 의견 조회를 실시 중이다. 이에 이 구청장이 강동구 의견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한 것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고덕비즈밸리의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세종~포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신속 추진 ▲수도권제1순환도로 하부 통로암거 개방 및 환경 개선 등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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