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프듀' MC? 하고 싶은 것 다 했다…촬영 없는 날도 나가" [MD인터뷰②]

2023. 4. 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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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장근석이 'SNL', '프로듀스 101'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근석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쿠팡플레이 '미끼'에서 여동생의 억울한 죽음 이후 잘 나가던 변호사를 접고 강력 범죄 수사대의 팀장이 된 구도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미끼'는 유사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의 범인이 사망한 지 8년 후, 그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를 둘러싼 비밀을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 오는 7일 공개되는 파트 2에서는 살인 사건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그놈을 끝까지 쫓는 사람들과 서로 속고 속이는 그들 사이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질 예정이다.

장근석은 '미끼'를 통해 거친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SNL 코리아'에서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패러디하며 선보인 여장과 유튜버 '다나카'에서의 일본인 콘셉트 역시 큰 웃음을 안기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장근석은 "'SNL'은 사실 대중들에게 전하는 일종의 인사였다. '나 이제 새로운 드라마를 갖고 왔어'하는. 그렇지만 너무 '나는! 배우로! 돌아왔다!' 이런 게 아니라.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장근석답게 풀어보고 싶었다. 유쾌하게. 그게 가장 나다운 모습이었던 것 같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되게 많이 회의했다. 어떻게 하면 작위적이지 않게, 짠 것처럼 안 보일까 하고. 의상과 가발도 3번을 바꿨다. 딱 한 신인데도 그렇게 했다. 어릴 때는 그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생각을 못했는데 이제는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며 "그런 게 너무 우스워보이지 않을까 고민했던 적도 있다. 결론은 '그러면 어때'였다. ''미끼'에서는 이런데 좀 하면 어때' 이런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장근석의 예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프로듀스 101'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새롭게 방송할 때마다 MC 장근석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MC 같은 경우 내가 1세대였다. 그때만 해도 정립된 게 없었다"며 "MC는 딱 이 역할 까지라는 제한이 없어서 정말 하고 싶은 걸 다 했다. '쇼타임!' 이런 것도 다 하고 촬영 없는 날도 나가서 애들 하는 걸 본 적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경우 뭔가 공식이 생겨버린 것 같아서 그때처럼 자유롭진 않은 것 같다. MC를 다시 한번 한다면 내가 맡아야 할 부분만 하지 않을까 싶다. 그때 재밌긴 했다. 영역 없이 다 섞여 뛰어다니면서 놀면서 했다"며 "지금? 지금 다시 한다면 '열린 음악회' 쪽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쿠팡플레이 '미끼'에서 구도환 역을 맡은 장근석. 사진 = 쿠팡플레이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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