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 인부 '담뱃불'이 원인…홍성 서부면 26% 태웠다

이찬선 기자 2023. 4. 4. 1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일 홍성군 서부면 전체면적의 26%에 달하는 산불피해 발화 현장이 검게 탄 채 모습을 드러냈다.

홍성군에 따르면 홍성산불 발화는 2일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인부들의 담뱃불에 인한 것으로 추정하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담뱃불씨로 4일 오전 10시 기준 홍성군 서부면 전체면적 5582㏊ 중 26%인 1454ha가 산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 서부면 전체면적 5582㏊의 26%, 1454ha 달해
산불 피해면적 역대 10위권 규모
4일 오후 1시 홍성 산불의 발화지인 서부면 중리 538번지 야산 아래 저수지에서 헬기가 산불진화에 사용할 물을 담수하고 있다. 헬기 뒷편이 홍성 산불 발원지다.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4일 홍성군 서부면 전체면적의 26%에 달하는 산불피해 발화 현장이 검게 탄 채 모습을 드러냈다.

홍성군에 따르면 홍성산불 발화는 2일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인부들의 담뱃불에 인한 것으로 추정하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담뱃불씨로 4일 오전 10시 기준 홍성군 서부면 전체면적 5582㏊ 중 26%인 1454ha가 산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 관계자 관계자는 “현재 홍성 산불 영향권(피해면적)은 역대 10위권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16분 기준 산불 진화율은 69%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주택 34채, 축사 4동, 창고 등 31개, 사당 1개, 기타 1개 등 71동이 불에 탔다.

홍성군 관계자는 “벌목작업자의 담뱃불로 추정된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특사경에서 탐문조사를 실시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날(3일) 산불이 당초 임시대피소였던 서부초와 각 마을회관 인근까지 불이 번지면서 서부면 누리문화센터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대피해 있다. 주택화재로 인한 이재민 임시거처는 갈산중고등학교에 마련돼 이재민 15명 등 45명이 수용돼 있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 힘 대표는 홍성 산불 현장지휘본부를 찾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굉장히 여러 군데 발생하다 보니 진압이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산불 범위를 볼 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해야 할 규모가 아닌가 생각된다.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비 사용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어려운 지역 피해주민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4일 오전 홍성산불 이재민 수용시설이 설치된 갈산중고등학교에서 이재민들이 재난 상황 뉴스를 tv로 시청하고 있다.2023.04.04./뉴스1ⓒ 뉴스1 이찬선 기자

chansun2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