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 장혜진, 묵직한 울림
가수 장혜진이 고품격 버스킹으로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했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 22회에 출연한 장혜진은 사옥에서 진행하는 ‘퇴근길 버스킹’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지친 마음을 보듬어줄 좋은 음악들 준비했으니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라겠습니다”라며 첫 인사를 건넨 장혜진은 1994년 발매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히트곡 ‘내게로’로 버스킹의 포문을 열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후 장혜진은 크래비티의 우빈과 ‘두 사람’, 마마무의 솔라와는 ‘소녀’로 감미로운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장혜진은 후배와의 컬래버 속에서도 완벽한 화음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녹여내며 보는 이들에게 짙은 여운을 선사했다.
특히 장혜진은 ‘비긴어게인’을 통해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묵직한 울림을 진정성 있게 전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버스킹이 무색할 만큼 완벽한 열창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사연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음악으로 위로를 전해 ‘발라드 여제’다운 면모를 다시금 입증했다.
1991년 1집 ‘이젠’으로 데뷔한 장혜진은 ‘꿈의 대화’, ‘아름다운 날들’, ‘서쪽 바다’, ‘마주치지 말자’, ‘키 작은 하늘’, ‘1994년 어느 늦은밤’, ‘그 남자 그 여자’, ‘술이 문제야’, ‘가라 사랑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국민 가수로 사랑받고 있다.
이처럼 장혜진은 데뷔 이후 끊임없는 명곡을 탄생시키며 장소를 불문하고 어느 곳에서든 흡입력 있는 무대를 만들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비긴어게인’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친 장혜진은 오는 5월 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4 Seasons Storys’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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