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피지컬:100’ 학폭 이슈 지적 합당, 더 촘촘한 검증 준비”
넷플릭스가 최근 계속 불거진 비연예인 출연자 과거 행적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더욱 촘촘한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4일 오전 서울 명동 커뮤니티 마실에서 ‘넷플릭스 예능 마실’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해 7월 열린 ‘예능 상견례’ 이후 두 번째 자리로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지난해 ‘테이크원’을 시작으로 ‘솔로지옥 2’ ‘피지컬:100’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비연예인 대상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잦았던 탓에 ‘솔로지옥’의 출연자 가품 논란, ‘피지컬:100’ 출연자 학교폭력 논란 등 잡음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넷플릭스 콘텐츠팀의 유기환 디렉터는 ‘피지컬:100’의 출연자 학교폭력 연루 이슈에 대해 “대중이 주실 수 있는 충분한 지적”이라고 답하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꾸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기환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기존의 방송 콘텐츠보다 많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지만, 출연자의 생활기록부를 받아보고, 정신의학 전문의가 진행하는 ‘마인드 세션’도 진행한다. 미국의 제작진이 하는 방식대로 출연자의 동의를 얻어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용을 훑어보는 과정도 있다”며 “이 외에도 문제 되는 부분이 사후에 나올 때는 출연자에게 질문과 다른 내용에 대해 배상하는 출연자 계약서도 작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을 할 수 없는 이슈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피지컬:100’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서는 배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앞으로 비연예인 출연자가 예능 출연자의 중심으로 부상할 상황에 대비해 면밀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역시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데블스플랜’을 제작 중인 정종연PD는 “비연예인의 출연이 느는 이유는 방송인들은 방송을 해나가야 하는 부분이 많기에 비연예인에서 보이는 그림의 폭이 훨씬 크다. 하지만 마케팅적으로는 불리한 부분이 있다”면서 “앞으로 비연예인의 출연자 검증이 더 쉬워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넷플릭스의 라인업은 정효민PD의 ‘성+인물’과 이은경PD의 ‘사이렌:불의 섬’, 김재원PD의 ‘19/20’과 ‘솔로지옥 3’, 박진경PD의 ‘좀비버스’, 정종연PD의 ‘데블스플랜’ 등 여섯 작품이다. 4월 ‘성+인물’과 5월 ‘사이렌:불의 섬’을 시작으로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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