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전 수천만원 거래 '윗선' 추적…'청부 살인' 가능성
[앵커]
강남 납치·살인 사건과 관련해 공범이 더 있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범행 전 수천만원의 금전거래가 있었고, 윗선으로 의심되는 인물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현재 범행을 주도한 3명에 윗선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모씨에게 수천만원이 들어간 정황이 있는 만큼, 경찰은 현재 이 돈의 용도와 출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의 윗선이 있고, 범행이 이들로부터 의뢰된 거라면 이 돈이 납치·살인 범행을 위한 착수금일 수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피해자에게 원한이 있거나 피해자의 재산을 노린 윗선이, 납치와 살해를 지시한 '청부 살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사팀은 이씨와 금전 관계가 있거나 가상화폐 투자로 얽힌 인물 여러 명을 출국금지하고 자금 거래 내역을 조사 중입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또 다른 공범은 피해자 미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20대 남성 한 명입니다.
이 남성은 피의자 황 모씨로부터 "코인을 빼앗아 승용차를 한 대 사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범행 직전인 지난달 중순 손을 뗐고, 경찰은 당초 살인예비 혐의로 입건된 이 남성의 죄명을 강도예비로 바꿔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내일(5일) 피의자 3명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공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착수금 #공범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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