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한국형’…넷플릭스 2023년 예능의 키워드[스경X현장]
‘더 글로리’ ‘나는 신이다’ 다음은 무엇일까. 넷플릭스의 대답은 ‘예능’인 듯하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를 생산했던 넷플릭스가 올해 그 박차를 가한다.
총 6개의 콘텐츠가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연출자 라인업은 화려하다. 장르 역시 오랜 세공을 거쳐 한국과 세계 구독자들의 마음을 잡을 준비를 마쳤다. 선택은 시청자의 몫이 됐다.
넷플릭스는 4일 오전 서울 명동 커뮤니티 마실에서 ‘넷플릭스 예능 마실’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넷플릭스 콘텐츠팀 유기환 매니저와 ‘성+인물’ 정효민PD, ‘사이렌:불의 섬’ 이은경PD, ‘좀비버스’ 박진경PD, ‘19/20’ ‘솔로지옥’ 시리즈의 김재원PD, ‘데블스플랜’ 정종연PD가 참석했다.
올해 넷플릭스 라인업의 방점은 ‘다양화’에 찍혔다. 출장토크에 미드폼(20~30분 분량) 형식을 택한 ‘성+인물’, 서바이벌 리얼리티 ‘사이렌’과 ‘좀비버스’, 연애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19/20’ ‘솔로지옥’, 브레인 서바이벌 형태의 ‘데블스플랜’ 등 각각의 프로그램이 다른 지점을 바라보고 있다.
제작자들 역시 스타PD의 반열에 오른 이들이다. 정효민PD는 ‘마녀사냥’ ‘효리네 민박’ ‘코리아 넘버원’ 등을 통해 힐링과 치유에 강점을 보였고, ‘마이 리틀 텔레비전’ 시절부터 재기 넘치는 연출을 보였던 박진경PD, 정종연PD는 브레인 서바이벌 장르 ‘지니어스’와 ‘소사이어티 게임’ ‘대탈출’을 연출했다.
넷플릭스와의 작업에 여러 방면으로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말한 연출자들은 세계의 콘텐츠 시장에서 겨루는 한국 오리지널 작품의 제작자답게 한국 예능의 원형질을 담기 위해서도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재원PD는 “‘19/20’의 경우는 한국에서만 가능한 설정이다. 만 나이의 생일 시스템이 있고 전 국민이 1월1일을 기점으로 함께 나이를 먹는데, 해외에서는 이런 부분을 자막으로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효민PD 역시 “‘성+인물’은 일본과 대만을 여행하며 성과 관련된 산업과 사람을 만나는 기획인데, 보는 시점이 완전히 객관적일 수는 없다”면서 “한국문화의 입장에서 보는 일본, 대만을 보여준다. 제3국에서 볼 때는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게 포인트를 잡았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역시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콘텐츠에 따라 예능 콘텐츠에 대한 지원의사도 확실하게 전했다. 넷플릭스 콘텐츠팀의 유기환 디렉터는 “창작 의도를 존중하면서 지원을 하고 있다. 제작지원, 제작관리, 재무회계, 후반작업, 마케팅, 법무팀 등이 작품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부분에 도움을 주고 상의하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올해 예능 라인업은 4월의 ‘성+인물’을 시작으로, 5월의 ‘사이렌:불의 섬’ 그리고 하반기의 작품들로 이어질 예정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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