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산불 진화율 79%…축구장 2천개 잿더미

김경인 2023. 4. 4. 12: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충남 홍성 산불을 잡기 위해 산림당국이 헬기와 가용 인력을 모두 투입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좀처럼 큰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 오후부터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충남 홍성 산불 현장입니다.

제 뒤로 여전히 많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헬기들이 쉴 새 없이 물을 뿌리고 있지만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홍성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만 이틀, 그러니까 벌써 48시간이 지났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69%로 집계됐는데요.

5시간 전 발표보다 조금 올라간 상황입니다.

산불영향구역은 축구장 크기 2,000개가 넘는 1,450㏊로 추정됐습니다.

불길의 전체 길이는 40.8㎞, 이 중 잔여 화선 길이는 아직도 13㎞에 달합니다.

당국은 현재 산불 진화 헬기 20대를 투입해 공중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상에서도 공무원 등 인력 2,800여명과 소방차 등 장비 180여대를 동원해 불길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시각각 바뀌는 바람 방향과 현장에 자욱한 연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국은 어떻게든 오늘 중에 주불을 잡아보겠다는 목표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 오후 5시부터는 비 소식도 예보돼 있습니다.

이번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주택 34채 등 시설물 71개 동이 잿더미로 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어제까지 대피한 인원은 230여명이었는데요.

밤사이 불길이 확산하면서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져, 대피 인원은 309명까지 늘었습니다.

한편, 수사 당국은 실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참고인들을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충남_홍성 #산불 #건조특보 #화재 #단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