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고교농구에서 공간활용을?' 삼일고가 눈에 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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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농구의 트렌드는 공간 활용이다.
농구 스타일이 잘 바뀌지 않는 아마추어 농구 특성상 여전히 많은 팀이 안쪽 공간만 잡아먹는 의미 없는 오프 더 볼 무브(볼 없는 움직임)와 커트 인에 얽매여 있지만 삼일고는 좀 다르다.
후반 들어서는 속도가 줄고 안정적인 안쪽 공격 빈도가 높아져 공간 활용이 잘 되지 않으면서 3점슛 시도가 8개에 그쳤고 전체적으로 3점슛 성공률(7/27·25.9%)도 아쉬웠지만 전반만큼은 삼일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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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활용의 기본은 양쪽 코너를 써야한다는 것이다. 코너에 준수한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가 배치되면 상대 수비를 밖으로 끌어낼 수 있다. NBA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수비력과 코너 3점슛 능력을 겸비한 3&D가 주목받는 이유다. 안쪽 공간을 넓혀 스피드가 좋은 가드의 돌파, 또는 빠른 패스를 통해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보기에도 좋다.
삼일고등학교는 국내 고교에서 드물게 양쪽 코너 활용을 잘하는 팀이다. 농구 스타일이 잘 바뀌지 않는 아마추어 농구 특성상 여전히 많은 팀이 안쪽 공간만 잡아먹는 의미 없는 오프 더 볼 무브(볼 없는 움직임)와 커트 인에 얽매여 있지만 삼일고는 좀 다르다. 볼 핸들러가 공격 코트로 넘어가면 양쪽 코너에 선수들이 배치된다. 볼이 패스되는 과정에서 움직임이 겹치면 서 있던 선수가 베이스라인을 타고 반대 코너로 넘어가기 때문에 오프 더 볼 무브가 볼 핸들러와 스크리너 공간을 잡아먹지도 않는다.
양 코너를 잘 활용하기 때문에 상대 수비가 안쪽으로 좁혀지는 과정에서 오픈 찬스가 나 3점슛 시도도 많은 편이다. 4일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제48회 협회장기 전국남여중고농구 대회 첫날 인헌고와의 경기에서는 김태균(13점), 이동기(6점)를 앞세워 1쿼터에만 10개의 3점슛을 시도하는 등 전반에만 19개의 3점슛을 던졌다.
후반 들어서는 속도가 줄고 안정적인 안쪽 공격 빈도가 높아져 공간 활용이 잘 되지 않으면서 3점슛 시도가 8개에 그쳤고 전체적으로 3점슛 성공률(7/27·25.9%)도 아쉬웠지만 전반만큼은 삼일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삼일고는 82-72로 승리를 거두고 조별리그(A조) 첫 승을 거뒀다.
#사진캡쳐=중고농구연맹 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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