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다른 '공교육' 정책…울산교육감 후보들 막판 '호소'

울산CBS 반웅규 기자 2023. 4. 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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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김주홍 · 천창수 후보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마지막 힘을 쏟아내고 있다.

두 후보는 막판까지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서로를 견제하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4·5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김주홍 후보는 5일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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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D-1, 13일간 선거운동
"전임 교육감에 숨지말라" VS "네거티브 그만해야"
천창수 "공교육 표준, 학폭 없는 안전한 교육환경"
김주홍 "무너진 공교육 회복, 아이들 꿈 위한 교육"
4·5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천창수 후보는 4일 울산교유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반웅규 기자

4·5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김주홍 · 천창수 후보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마지막 힘을 쏟아내고 있다.

두 후보는 막판까지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서로를 견제하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천 후보와 김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4일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잇따라 가졌다.

천창수 후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

두 후보 모두 공교육을 강조하면서도 그 분석과 당선 이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달랐다.

천 후보는 '울산교육을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김 후보는 '무너진 공교육을 회복하겠다'고 각각 밝혔다.

천 후보는 "만일 당선이 되면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폭력 걱정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고, 아이들을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미래 인재로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울산교육에서 하향평준화, 이념편향적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겠다. 학생 개개인이 갖고 있는 적성과 인성을 살려 꿈과 미래를 열어주는 교육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4·5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김주홍 후보는 5일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반웅규 기자

선거 막판까지 후보간 신경전은 계속 됐다.

김 후보는 천 후보를 얼굴도 안보이고 음성도 안들리는 후보라면서 자신이 더 나은 교육 경력과 경륜을 갖추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여러번 지적한 그대로다. 후보라면 마땅히 자신의 정책과 공약을 보여줘야 하는데 (천 후보는) 돌아가신 전임 교육감의 성함과 공약을 그대로 발표하면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 후보는 "아이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교육감 후보가 불리한 선거판세를 뒤집기 위해 펼치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에는 어떠한 교육적 가치가 없다"며 교육자의 자세인지 묻고 싶다고 응수했다.

김주홍 후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

천 후보는 끝으로 "색깔론과 흑색선전, 네거티브 선거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면이 아니라 투표다. 울산교육이 낡고 부패했던 과거로 후퇴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교육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고 교육을 생각하는 유권자들은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면서 "울산교육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 있는 교육감이 되기 위해 마지막 인생 이 한 몸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울산교육감과 남구의회 의원을 뽑는 보궐선거가 오는 5일 진행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코로나19 격리 유권자는 오후 8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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