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불의 섬' 이은경 PD "女 서바이벌, '스우파'·'길복순' 잘됐으니"

서지현 기자 2023. 4. 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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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불의 섬' 이은경 PD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제작 배경을 밝혔다.

'사이렌: 불의 섬'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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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불의 섬 이은경 PD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사이렌: 불의 섬' 이은경 PD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제작 배경을 밝혔다.

4일 오전 서울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2023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마실이 열려 정효민 PD, 이은경 PD, 박진경 PD, 김재원 PD,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사이렌: 불의 섬'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에 대해 이은경 PD는 "제가 개인적으로 스포츠만화를 좋아한다. 스포츠 만화의 키워드는 '우정' '노력' '승리'라고 생각한다. 많은 스포츠만화를 봤을 때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 있지만, 많지는 않다. 풀어내는 방식도 제한적"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걸 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에 개인적인 소망을 담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은경 PD는 "계산적으로 따지면 '스우파'도 잘 됐고, '길복순' 등 여성 서사물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적절한 흐름이라고 생각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여성 서사물을 하면서 그들만이 가진 특장점이 뭘지 고민을 했다. 출연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진행해보니 그분들은 자신을 '여성 소방관'이 아닌 '소방관'이라고 하시더라"며 "기존의 센 서바이벌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똑같이 일을 했지만, 제가 봤을 땐 '도끼질하는 여자' '삽질하는 여자' 등의 모습이 다른 예능에선 많이 보지 못했던 그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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