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약 조직 한국 총책, 경찰에 덜미…10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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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밀수조직으로부터 마약을 입수해 국내에 유통한 국내 총책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4일 브리핑을 열고 중국 마약 밀매 조직의 국내 총책 중국인 A씨(48)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후 B씨로 위장한 경찰은 A씨를 붙잡기 위해 필로폰을 구매할 것처럼 중국 마약 밀매 조직에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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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중국 밀수조직으로부터 마약을 입수해 국내에 유통한 국내 총책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4일 브리핑을 열고 중국 마약 밀매 조직의 국내 총책 중국인 A씨(48)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중국 마약 밀매 조직으로부터 마약을 밀수해 중간 판매책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마약을 유통하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대학가 주변 원룸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던 C씨(36·여) 검거를 시작으로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중간 판매책 B씨(56)를 잇달아 붙잡았다.
이후 B씨로 위장한 경찰은 A씨를 붙잡기 위해 필로폰을 구매할 것처럼 중국 마약 밀매 조직에 접근했다.
지난 22일 경기도 시흥에서 A씨와 거래를 하기로 한 경찰은 현장에서 국내 총책 A씨를 검거했다. 현장에 있던 필로폰 67.72g(2300명 투약분)과 대마 1.7g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중국에 오가는 보따리상 등을 이용해 필로폰을 밀수, 경기와 충북지역 중간 판매책 10여 명에게 필로폰을 유통했다.
마약을 건네받은 B씨 등 중간 판매책들은 SNS를 통해 쓰레기인 척 도로에 버려두는 등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국내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수사를 벌여 국내 총책 A씨와 유통책 B씨 등 5명을 검거했다.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C씨 등 3명도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최용규 청주상당경찰서 형사과장은 "유통책들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은 투약자 여부 등 여죄를 캐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대학가·유흥업소 등 마약류 공급책과 유통·투약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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