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절차 하루 앞두고 뉴욕 도착한 트럼프 “미국이 지옥으로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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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법원에서 예정된 기소절차를 밟기 위해 하루 전인 3일 뉴욕에 도착하면서 미국사회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본격 법정 다툼에 대비해 변호인단을 보강하고 기소내용 공개에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성관계 입막음 의혹 외에 조지아주 선거결과 개입 의혹 관련 기소가 이르면 5월 전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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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다툼 대비 변호인단 보강도
FT “5월전 선거개입 기소될수도”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전·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법원에서 예정된 기소절차를 밟기 위해 하루 전인 3일 뉴욕에 도착하면서 미국사회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본격 법정 다툼에 대비해 변호인단을 보강하고 기소내용 공개에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성관계 입막음 의혹 외에 조지아주 선거결과 개입 의혹 관련 기소가 이르면 5월 전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마러라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를 출발해 전용기편으로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발 직전 SNS에 “마녀사냥, 한때 위대했던 미국이 지옥으로 가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후원금 메일에서는 “우리나라는 무너졌다. 하지만 나는 미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2024년 국가를 구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도착 후 맨해튼 트럼프타워로 이동했다. 그는 4일 오후 법원에서 기소사유를 듣고 공소사실을 인정 또는 부인하는 기소인부절차를 마친 뒤 플로리다로 돌아가 이날 밤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변호인 조 태커피나 변호사는 “(법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죄(Not guilty)!’라고 답하는 외에 한마디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본격 법정 다툼에 대비해 이날 화이트칼라범죄 전문인 연방검사 출신 토드 블란치 변호사를 추가 영입, 변호인단을 강화했다. 또 미 언론의 기소내용 공개 요청에 “서커스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안보 우려를 제기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20 대선 당시 조지아주 선거결과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풀턴카운티 지검의 패니 윌리스 검사가 이르면 5월 1일 이전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보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리스크는 한층 확산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 출석을 앞두고 뉴욕에 도착하면서 뉴욕시는 물론 미국 전체가 긴장한 모습이다. 뉴욕경찰(NYPD)이 3만5000명의 소속 경찰에게 출동대기명령을 내린 가운데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시위를 주도하는 공화당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에게 “여기 있는 동안 최대한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CNN이 3월 31일∼4월 1일 미 성인 1048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60%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찬성한 반면 40%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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