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 김성숙 선생 제54주기 추모제 12일 서울현충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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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신분으로 일제강점기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하고 민족통합을 위해 헌신했던 운암 김성숙 선생의 제54주기 추모제가 오전 12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요인 묘역에서 열린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추모제에선 운암 선생이 직접 쓴 1964년의 '혁명일기'가 공개된다.
배우 황설하가 낭독할 이 일기엔 "민족국가의 독립과 민주화 정립을 위해 헌신한 운암 선생의 절절한 마음이 담겼다"고 사업회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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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승려 신분으로 일제강점기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하고 민족통합을 위해 헌신했던 운암 김성숙 선생의 제54주기 추모제가 오전 12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요인 묘역에서 열린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추모제에선 운암 선생이 직접 쓴 1964년의 '혁명일기'가 공개된다. 배우 황설하가 낭독할 이 일기엔 "민족국가의 독립과 민주화 정립을 위해 헌신한 운암 선생의 절절한 마음이 담겼다"고 사업회가 전했다.
또 어쿠스틱 트리오 '자전거 탄 풍경'과 국악 퓨전 밴드 '비단'의 특별 추모공연도 진행된다.
이번 추모제엔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과 함세웅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장,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각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모제 장소인 임시정부요인 묘역에선 독립운동가 웹툰 전용 플랫폼 '독립닷컴' 게재된 웹툰 전시회도 진행된다. 사업회는 작년 11월 의열단 창립 103주년을 기념해 운암 선생의 삶을 다룬 웹툰 '우단사련'을 공개했다.
1898년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태어난 운암 선생은 19세에 출가해 승려가 됐다. 그는 1919년 봉선사 승려로 있을 때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로 동료들과 함께 격문을 만들어 인근 마을에 배포했고, 이 때문에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그는 출옥 뒤엔 '조선무산자동맹' '조선노동공제회'에 가담했으며, 1923년 초 일본 경찰의 탄압이 심해지자 승려 5명과 함께 중국 베이징으로 망명했다.
운암 선생은 1935년엔 '상하이(上海) 문화계 구국운동 선언'을 발표했고, 1944년 4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회의에선 이시영·조성환·황학수·조완구·차리석·장건상·박찬익·조소앙·성주식·김붕준·유림·김원봉 선생 등과 함께 국무위원에 선임됐다.
운암 선생은 1945년 8월 광복 뒤엔 서울로 들어와 근로인민당 결성 등을 통해 정치인으로 활동하다가 1969년 4월12일 '피우정'에서 서거했다.
정부는 이 같은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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