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무원 노조 "대구시-시의회 협치로 신청사 건립 해결책 찾아야"

대구공무원 노조가 시의회 사무처의 동인동 청사 이전과 관련해 4일 논평을 내고 사무공간 부족의 해법은 대구시와 시의회의 협치를 통한 신청사 건립이라고 주장했다.

공무원 노조는 이날 논평에서 "의회사무처 동인 청사 이전은 대구시의 부족한 청사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근거리에서 효율적이고 원활한 업무 진행을 꾀할 수 있기에 필요했던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의회가 집행부가 있는 공간으로 들어오는 일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의회가 가지는 중요한 기능은 대의민주주의로서 시민을 대표해 시 정부를 견제하며 감독하는 일이지만, 청사에 관련한 현재의 대구시 사정은 다분히 견제만으로 풀 수는 없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협치'의 지혜"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말 시장과 의회 간 힘겨루기처럼 보였던 어처구니없는 일로 인해 신청사 건립이 백지화되고 부서마저 해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이번 대구시의회 사무처의 동인 청사 입주는 대구시민을 위한 공무의 원활한 수행에 있어 직원 동료들 간 폭넓은 이해가 저변에 깔려 있고, 불편함을 넘어 고통스럽기까지 한 청사 환경에 대한 슬픈 공감이기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협의 과정은 원활하지 않았지만, 이번 이전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기로 했다"며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신청사 건립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공무원 노조는 "대구시장과 시의회는 견제와 대립만이 '존재 이유'라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머리를 맞대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협치'를 통해 대구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치를 실현하고, 든든한 지방정부가 되어야 함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대공노는 2023년 하반기 투쟁 과제 중 하나로 '신청사 건립'으로 정해 지속적이고도 강력하게 주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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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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