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와인 열풍에 김빠지는 수제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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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맛과 디자인으로 주류 시장을 공략했던 수제맥주의 성장세가 급격히 꺾이고 있다.
수제맥주 업체들은 밀가루나 치약·구두 등 이종 브랜드와 협업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홈술' 유행으로 위스키나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비슷한 맛에 디자인만 다른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소비자 피로감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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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주·탄산음료로 눈돌려
독특한 맛과 디자인으로 주류 시장을 공략했던 수제맥주의 성장세가 급격히 꺾이고 있다. 수제맥주 업체들은 밀가루나 치약·구두 등 이종 브랜드와 협업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홈술’ 유행으로 위스키나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비슷한 맛에 디자인만 다른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소비자 피로감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곰표밀맥주’ ‘강서맥주’ 등으로 알려진 세븐브로이맥주의 지난해 매출은 327억 원으로 전년(403억 원) 대비 18.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9억 원에서 49억 원으로 반토막났다. 수제맥주 1호 상장사인 제주맥주도 지난해 매출액이 240억 원으로 전년보다 50억 원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72억 원에서 116억 원으로 불어났다.
수제맥주의 부진은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에서도 확인된다. GS25에서는 수제맥주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2019년 353.4%에서 지난해 76.6%로 떨어졌다.
제주맥주는 맥아 함량이 10% 미만인 ‘발포주’와 맥아를 사용하지 않고 설탕을 주원료로 효모 발효한 기타주류인 ‘하드셀처’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브로이맥주와 카브루도 하이볼과 홉으로 만든 탄산음료 등 제품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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