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 유통업계, ‘컬래버 열풍’ 재점화

김만용 기자 2023. 4. 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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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침체 가능성이 제기되자 유통기업들이 유명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협업·컬래버)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가 활발한 봄·여름 시즌에 맞춰 소비자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유통업계가 다시 컬래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컬래버는 기업 간 브랜드를 상호 보완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겐 즐거움을 선사하는 효과가 있고 향후 브랜드 관리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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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도넛·자일리톨 캔디
재미·이색체험 결합 마케팅

소비침체 가능성이 제기되자 유통기업들이 유명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협업·컬래버)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재미와 이색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소비 트렌드에 맞춰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종교배의 컬래버는 경기 불황 국면 속에서 팝업스토어와 함께 틈새 마케팅 전략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SPC그룹의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과 협업해 도넛과 음료를 출시했다. 약 2년 전 서울우유 종이팩 제품 모양의 보디 워시가 화제가 된 이후 서울우유는 편의점 CU·오리온 등과 간헐적으로 컬래버를 진행해온 바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가 활발한 봄·여름 시즌에 맞춰 소비자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유통업계가 다시 컬래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컬래버는 기업 간 브랜드를 상호 보완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겐 즐거움을 선사하는 효과가 있고 향후 브랜드 관리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컬래버 제품만 30여 개 내놓은 ‘곰표’ 대한제분은 지난달 제스트코와 곰표 아이스크림에 이어 곰표 자일리톨 캔디를 출시했다. 디저트 브랜드인 ‘하우에버 연남’은 현재 삼화페인트공업과 컬래버한 매장을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운영하고 있다. CU는 지난달 말 뽀로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포비’의 확장판 캐릭터 ‘포비빅’ 컬래버 빵을 출시했다.

이디야커피는 이달부터 스마일게이트RPG의 대표 게임 로스트아크와 협업해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EBS 펭수와 컬래버한 제품을 팔고 있다.

백화점·편의점 등 대표적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이색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열기 시작했다. CU는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광장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케이행성 1호점’을 개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인기 빵집으로 알려진 ‘스코프’와 협업해 영국식 베이커리 팝업을 운영한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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