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챙겨먹는 10명 중 8명 "효능·부작용 모두 알지는 않아"
"몸 건강에 좋다니까 챙겨 먹긴 하는데, 효능과 부작용은 정확히 몰라요"
자신이 복용하는 영양제·건강기능식품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고 먹는 복용자가 10명 중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인크루트 회원 944명을 대상으로 영양제 복용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86.1%)는 평소 영양제·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51.4%)은 2~3가지 종류의 영양제·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5가지 종류 이상을 먹는 응답자도 약 20%나 됐다.
영양제·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복용 가짓수가 많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응답자의 17.1%는 본인 스스로 영양제를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전체 복용자에게 복용 종류를 더 늘릴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10명 중 7명(71.2%)는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에게 지금 먹는 영양제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자, '효능과 부작용까지 모두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5.3%에 그쳤다.
이 밖에 '효능 정도만 안다'(57.3%)는 답이 가장 많았고 ▲둘다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제품의 퀄리티가 좋다는 평만 믿고 먹고 있다(27.2%) ▲효능과 부작용을 아예 모르고 먹는다(0.2%)는 답변도 있었다.
효능 또는 부작용에 대해 알고 먹는다는 응답자에게 그 정보를 어떻게 얻고 있는지 묻자 ▲포장에 적힌 내용(44.1%)으로 파악하는 경우와 ▲유튜브·블로그 등 SNS 후기를 본다(25.4%)는 답변이 다수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25%p다.
황아현 기자 1cor1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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