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진화, 셀프 이혼 해명..가만히 있었으면 없었을 '해프닝' [Oh!쎈 이슈]

[OSEN=연휘선 기자] 방송인 함소원과 남편 진화 부부가 갑작스러운 이혼 언급과 라이브 방송을 통한 해명으로 국내 팬들을 놀라게 만들며 빈축을 사고 있다. 

함소원은 지난 3일 개인 유튜브 계정에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너무 지쳤다. 안티의 무분별한 가족 공격으로 인해 이혼하려고 한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가족과 이혼을 언급하는 심경글은 사안에 대한 함소원의 절박한 심경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그는 해당 글에서 "가족과 저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며 "이혼하겠습니다. 이혼해주세요. 네, 제가 남편에게 또 시댁 어르신께 간청드렸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함소원, 진화 부부가 실제 이혼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닌지 네티즌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이는 해프닝이었다. 함소원이 과거 가족들과 함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으나, '조작설'에 휩싸이며 하차했고 프로그램 또한 폐지된 상황. 이후 함소원 가족을 향한 악플과 비판 여론이 거세졌던 가운데, 이에 대한 상처와 가족들에게 미안한 심경을 함소원이 직접 이혼까지 거론하며 표현했던 것이다. 

하지만 함소원이 수차례 '이혼'을 언급하고 앞서 함소원, 진화 부부를 둘러싼 이혼설이 가짜뉴스로 확산되기도 했던 상황. 이에 함소원, 진화 부부가 실제로 이혼하는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한 우려를 담은 글과 기사들이 SNS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결국 함소원과 진화는 8시간 만에 SNS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여러분 마음을 진정시키러 들어왔다"라고 해명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함소원과 진화는 찰싹 붙어 웃으며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변함 없는 부부 사이임을 보여주려 애썼다. 

문제는 함소원과 진화의 대처가 이혼설을 무마시키는 데에는 효과적이었으나 또 다른 반감을 불러왔다는 것. 이혼 위기가 아니었음에도 '이혼하려고 한다', '이혼해주세요 간청드렸다'라고 적은 표현들이 질타를 받았다. 함소원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스스로 이혼을 언급하고 해명한 게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함소원의 라이브 방송에서도 "갑자기 이혼 얘기라니", "정말 깜짝 놀랐다"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함소원은 이에 구체적으로 대응하지 않았고 자세한 답변을 회피했다. 대중이 궁금했던 것은 라이브 방송을 함께 할 정도로 사이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으로 이혼까지 언급하며 시선을 끌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소요에 대한 것이었건 만, 이에 대한 해명이나 언급은 결국 없었다. 

물론 악플에 대한 고충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어린 딸까지 함께 출연했던 방송으로 '조작설'에 휘말리고 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쏟아진 것에 대해 함소원 가족들의 심경도 참담했을 것이다. 국내외 팬들이 인기 예능이었던 '아내의 맛'이 폐지까지 되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함소원과 진화 가족을 향해 응원을 보내는 이유도 그 반사작용일 터다. 

그러나 함소원이 심경글에서 언급한 대로 악플은 소송 같은 법적으로 정확한 대처와 단호한 표현으로 막아야 할 일. 감정적인 호소나 일어나지도 않은 이혼을 언급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졸지에 셀프 이혼설과 해명이 돼버린 함소원의 상황. 호소가 될 수 있던 일이 촌극으로 전락해 안타까움을 남긴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함소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