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학기 맞아 '자발적 교육후원' 강조…"먼저 학교 찾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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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학식 시즌을 맞아 교육 사업을 위해 발 벗고 자발적인 후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교육발전을 위한 사업에 진정을 바쳐야 한다' 제하 5면 기사에서 "모든 후원단체 일군(간부)들은 교육지원사업을 자기 사업의 한 부분으로 여기고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며 담당한 학교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책임적으로 도와주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열성적인 학부형, 진정한 후원자가 되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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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개학식 시즌을 맞아 교육 사업을 위해 발 벗고 자발적인 후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교육발전을 위한 사업에 진정을 바쳐야 한다' 제하 5면 기사에서 "모든 후원단체 일군(간부)들은 교육지원사업을 자기 사업의 한 부분으로 여기고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며 담당한 학교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책임적으로 도와주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열성적인 학부형, 진정한 후원자가 되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3월 학교지원월간'을 맞아 후원단체인 평양목재공장 품질감독소와 서성구역봄빛물자보장사업소의 간부들이 평양 서성구역 남교고급중학교(고등학교)로 개건 공사에 필요한 건설자재들과 컴퓨터, TV 등을 보내준 구체적 사례를 조명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물론 교육사업을 위해 무엇을 얼마나 해결해주었는가를 놓고도 후원단체 일군(간부)들의 관점과 태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교육 일군들이 사무실에 찾아오기 전에 먼저 학교에 찾아가고 교육사업에 실지 도움이 되는 것을 해결해주기 위해 왼심을 쓰는 그 마음에 진정한 평가 기준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에는 아직도 교육일군(간부)들이 찾아가 제기되는 문제들을 이야기해서야 마지못해 해결해주는가 하면 면무식이나 할 정도로 적당히 굼때는 후원단체들도 없지 않다"며 "이것은 명백히 교육지원사업을 뒤전에 밀어놓는 그릇된 관점과 립장, 애국심이 결여된 표현"이라고 질타했다.
매년 4월 1일 새 학기를 시작하는 북한은 3월과 10월을 '교육지원 월간'으로 정해두고 학교 환경개선에 집중 투자하는데, 지난 1일 정시 개학을 맞아 이러한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독려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은 새 학기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교복과 학용품을 차질 없이 공급했다며 국가가 교육 부문에 아낌없이 투자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1일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학생교복 생산에서 커다란 전환을 안아올 수 있게 하는 새 몸재기(신체계측) 지도서가 전국각지에 시달됐다"며 "학생교복 생산을 위한 새 몸재기 지도서는 전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몸에 꼭 맞고 보기 좋은 교복을 만들어 입히시려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각별한 관심과 다심한 은정에 의하여 우리나라 피복공업 역사에서 처음으로 태여난 사랑의 지도서"라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29일 홈페이지에 올린 '교육을 중시하는 나라' 제하 글에서 "특색있는 '민들레'와 '소나무' 상표를 단 학습장, 책가방 등 학용품들을 생산하는 현대적인 학용품공장, 가방공장들이 건설되여 청소년들의 학업을 원만히 보장해주고 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후 교육을 세계 선진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12년 의무교육제를 시행하고 교원 처우를 개선하는 등 이른바 '교육 혁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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