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5천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 등 강력 대처

구재원 기자 2023. 4. 4. 11: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산시청사 전경. 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4월 한달 동안 지방세 고액 및 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가택수색하는 등 강력 대처한다.

4일 안산시에 다르면 현재 지역에는 5천만원 이상 체납 47명, 1천만~5천만원 379명 등이고 1천만원 이하는 9만1천8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번 단속은 5천만원 이상 상습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앞서 시는 최근 1년여 동안 장기 체납자와 누적 체납액 500만원 이상 가운데 고액·상습 체납을 분류해 재산상황은 물론 거주실태 등을 면밀하게 조사했다.

시는 이를 통해 납부능력이 충분히 있는데도 거주지 변경이나 위장 전출 및 체납정리 상담 회피 등 지능적으로 납부를 회피하는 악성 체납을 가택수색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추적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사전 조사과정에서 확인된 고급 아파트 거주와 고급차량 소유 등에 대해 현지 출장을 통해 주거지에서 발견되는 명품 가방 및 귀금속 등은 즉시 압류하고 고급 차량의 경우 강제 견인할 계획이다.

가택수색 현장에서 압류한 명품 가방이나 귀금속 등은 전문가의 감정평가를 거쳐 공개 매각에 나서고 강제 견인한 고급 차량에 대해서도 자체 공매를 통해 처분한 뒤 지방세 체납액에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주요 거점 지역에 현수막 등을 통한 홍보는 물론 해당 기간 징수과에 전담 상담창구도 운영한다.

한편, 1~3월 가택수색을 벌여 귀급속과 명품 가방, 고급 양주 등 60여점에 달하는 압수품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체납에 대한 가택수색은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방식이다. 연중 지속 실시해 악의적인 체납에 대해선 강력 대처하고 조사 등 다양한 징수활동도 병행한다”고 말했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