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황기환 지사 유해 100년만에 고국품으로 돌아온다

2023. 4. 4.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제 모델인 황기환(사진) 애국지사의 유해가 오는 10일 고국으로 돌아온다.

박 처장은 "조국독립을 위해 머나먼 타국에서 일생을 바친 황 지사의 유해를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노력으로 순국 100년 만에 고국으로 모시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유해 봉환에 협조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지사께서 꿈에도 그리던 고국산천에서 영면할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다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유해 봉환, 대전현충원 안장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제 모델인 황기환(사진) 애국지사의 유해가 오는 10일 고국으로 돌아온다. 1886년 평남 순천에서 태어나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 1923년 미국 뉴욕에서 순국한 지 꼭 100년 만이다. 드라마에서 배우 김태리 씨가 맡은 고애신의 마지막 대사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see you again)”가 마침내 실현되는 셈이다.

국가보훈처는 4일 황 지사의 유해를 오는 10일 국내 봉환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궁선 보훈예우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유해 봉환반은 5일 뉴욕으로 파견돼 뉴욕한인교회에서 추모식 등 일정을 가진 뒤 황 지사의 유해를 모시고 9일 출발해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뉴욕한인교회는 황 지사를 비롯한 많은 독립유공자들이 독립운동 정보 교환, 자금 마련 등 활동을 펼친 미주 독립운동의 근거지다. 추모식은 황 지사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 자원입대해 참전했다는 점을 감안해 한미 양국 국가 연주와 헌화, 약력 보고, 추모사, 봉송사 순으로 진행된다.

황 지사의 유해가 고국에 도착한 뒤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영접하고 영정을 들고 운구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대전현충원 운구 뒤 유해 봉환식과 독립유공자 7묘역 안장식을 거쳐 황 지사는 고국에서 영면에 들게 된다.

박 처장은 “조국독립을 위해 머나먼 타국에서 일생을 바친 황 지사의 유해를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노력으로 순국 100년 만에 고국으로 모시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유해 봉환에 협조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지사께서 꿈에도 그리던 고국산천에서 영면할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다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