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 봄꽃축제 내달 ‘팡파레’…경기관광축제 선정後 첫 행사
가평군은 올해 자라섬 봄꽃축제를 다음달 20일부터 20여일 동안 개최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며 다양한 볼거리·먹거리가 준비될 예정이다.
4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2019년부터 자라섬 남도 11만㎡에 꽃 정원을 조성해 왔으며, 이듬해부터 봄과 가을 화려한 꽃 축제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간소하게 꽃정원 개방행사만 진행해 왔다.
자라섬 남도 꽃정원에는 양귀비, 수레국화, 나비바늘꽃, 잉글랜드라벤더, 해바라기·산파첸스·비올라·칸나·피튜니아·아게라툼 등 10여종 넘는 다양한 꽃들을 보식 관리 중이다.
꽃들의 향연과 더불어 포토존 및 전망대 등도 조성됐다. 지난해 꽃 정원 정식 개장 한주일 동안 6천여명이 방문한데 이어 개장기간 6만3천여명이 찾았다.
올해는 경기관광축제로 처음 선정된데다 자라섬이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되는 등 자라섬 관광자원 시너지 효과로 관람객이 한층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자라섬 남도 꽃 정원 관리 및 식재 준비에 들어가는 등 축제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제장 유료입장권 소지에 한해 지역 음식점 이용 시 다양한 할인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라섬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한국 야간경관 100선에 선정된 바 있는 자라섬은 61만4천㎡ 크기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북한강 가운데 있으며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졌다. 각 섬은 계절마다 각각 다양한 특색을 보유하고 있어 가평의 대표적 자연생태관광지로 꼽힌다.
특히 ‘가평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 개최지인 자라섬 캠핑장이 있는 서도, 대한민국 대표 축제이자 세계적인 축제로 꼽히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축제 공연의 상징인 동도, 수변정원에 다양한 계절꽃으로 꾸며져 매년 봄·가을 꽃 정원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 남도까지 1년 내내 즐길 거리가 가득한 축제의 섬이다.
자라섬은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해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모래 채취 등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릴 때마다 물에 잠겼으며, 이로 인해 개발에서 소외되고 주민들조차 섬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강 수계 댐들의 홍수 조절로 자라섬은 물에 잠기는 횟수가 크게 줄었으며 2004년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가평 관광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신상운 기자 ssw112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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