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3단계' 함평·순천 이틀째 진화 총력…진화율 60%대

천정인 2023. 4. 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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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전남 함평과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져 산림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9분께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전 10시 기준 65%의 진화율을 보인다.

양봉장 불씨가 산림으로 번진 뒤 불이 확산하자 산림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산불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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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서 산불…진화 투입된 군 헬기 (함평=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3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군 헬기가 진화에 투입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 2023.4.3 hs@yna.co.kr

(함평·순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전남 함평과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져 산림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9분께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전 10시 기준 65%의 진화율을 보인다.

전날 해가 지면서 철수했던 진화헬기 11대가 이날 일출과 동시에 다시 투입돼 집중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475㏊로 인근 마을 주민 43명이 경로당 등 3곳에 대피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과 인접한 공장 4동과 축사 2곳, 비닐하우스 2곳이 전소됐다.

양봉장 불씨가 산림으로 번진 뒤 불이 확산하자 산림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산불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전날 오후 1시 40분께 전남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66%의 진화율을 보인다.

인근 공장에서 시작된 화재가 산림으로 확산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산불 세력은 낮은 상태지만 주불이 급경사 지역에 위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382㏊로 인근 마을 주민 76명이 경로당에 대피 중이다.

당국은 이날 오전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진화헬기 17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 중이다.

민가와 사찰 등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 한편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집중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전날부터 경로당 등에 대피한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민가로 다가오는 대전 산불 저지하는 소방 당국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4일 오전, 안평산의 불길이 장안저수지 인근 민가까지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진화 작업이 투입된 동부소방서 대원들이 물을 뿌리고 있다. 2023.4.4 swan@yna.co.kr

이들은 경로당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TV 뉴스에서 전하는 산불 진화 소식에 귀를 기울였다.

타지에서 생활하는 자녀들도 걱정스러운 마음에 일찍부터 안부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묻기도 했다.

한 주민은 "불이 빠르게 번져 대피하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큰 피해 없이 빨리 진화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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