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세계 최대 몽골어 사전 '몽한대사전' 편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93년 국내에서 최초로 몽골학과를 설립한 단국대학교가 부설 몽골연구소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몽골어 사전인 '몽한대사전'(단국대 출판부 간행, 2023)을 편찬했다고 4일 밝혔다.
몽골 연구자들은 기존에는 영어·일어·중국어 기반의 몽골어사전을 이용해 연구했으나 단국대 몽골연구소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몽골과학원 산하 몽골어문연구소가 발간한 '몽골인의 국어 대사전' 격인 '몽골어 상세풀이 사전'을 기반으로 번역 및 오류 수정, 보완작업을 거쳐 새롭게 편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93년 국내에서 최초로 몽골학과를 설립한 단국대학교가 부설 몽골연구소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몽골어 사전인 '몽한대사전'(단국대 출판부 간행, 2023)을 편찬했다고 4일 밝혔다.
단국대에 따르면 총 2권으로 구성된 '몽한대사전'은 3090 페이지 분량에 표제어 8만 5천여 단어를 수록했다. 우리 민족이 고려시대 원(元)나라와 교류한 지 700여 년 만이자 2009년 사전 편찬 업무를 시작한 지 15년 만이다.
몽골 연구자들은 기존에는 영어·일어·중국어 기반의 몽골어사전을 이용해 연구했으나 단국대 몽골연구소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몽골과학원 산하 몽골어문연구소가 발간한 '몽골인의 국어 대사전' 격인 '몽골어 상세풀이 사전'을 기반으로 번역 및 오류 수정, 보완작업을 거쳐 새롭게 편찬했다.
사전은 12~13세기 몽골 대제국을 건설한 칭기스칸 이후 현재까지의 몽골 모든 문헌에서 채록한 관용어와 속담, 수수께끼, 격언, 고어 등을 수록했다.
본문의 표제어는 '△키릴문자(몽골 현대 문자) △몽골 전통문자(위구르진 문자) △해당 한국어 △ 키릴문자 예문 △키릴문자 예문을 번역한 한국어 문장' 순으로 소개했고, 러시아어 및 티베트어 차용어·방언·고어·신조어 등은 몽골어 자모 순서로 제시해 내몽골, 외몽골 등 몽골 모든 지역의 언어를 이해하는 데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송병구 소장(몽골학전공)은 "국내에서 발간된 기존의 몽골어 사전류는 대체로 어휘 수가 적고 예문이 충분하지 않아 입문자 또는 여행자를 위한 어휘집 수준이었다"며 "이 사전을 계기로 몽골어와 몽골문화 본격연구 및 한국어와의 비교연구가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천안=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컵라면 먹던 초등생, 목에 흉기 피습…잡고보니 고등학생이었다
- 마약류 식욕억제제 환각 상태서 난폭운전 20대[영상]
- "주식투자 실패 불만"…사무실 방화 50대 남성 검거
- 경찰 피해 도주하다 순찰차 들이받아…40대 음주운전자 '체포'
- 이별 통보한 여자친구 감금·폭행…20대 축구코치 '구속기소'
- 잇딴 산불에도 골프 연습·술자리 참석한 도지사 '논란'
- 간호법은 어쩌다 '코로나의 영웅'서 '트러블메이커'가 됐나
- 국제유가 하락 덕에 물가 상승률 두 달째 전달보다 축소
- [뉴스쏙:속]"다 타버렸다" 말 만 되풀이…주민들 '망연자실'
- "정부가 안가니 우리가 간다"…민주당, 모레 후쿠시마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