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순천 산불…하루 지났지만 진화율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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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과 순천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가 하루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한 바람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낮 12시 20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 한 양봉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인근 산으로 번졌으며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은 6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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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산불, 원인 파악 안돼…진화율 60%
김영록 지사 "주불 진화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
전남 함평과 순천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가 하루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한 바람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낮 12시 20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 한 양봉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인근 산으로 번졌으며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은 65%를 기록 중이다.
밤 사이 불이 확산되자 산림당국은 3일 밤 10시 50분쯤 산불 대응 3단계를 발효했다.
이날 화재는 벌통 소각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임야 등 475ha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된다. 공장 4개 동을 비롯해 비닐하우스와 축사 2개 동이 불에 탔으며 주민 43명이 백운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화재가 발생한 함평군에는 현재 동남동풍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순간 최대 초속 10m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후 순간 최대 초속 12m까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여 산불 진화에 난항이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위해 헬기 11대(군부대 4대·지자체 3대 등)와 인력 990명, 장비 574대를 투입했다.
비슷한 시간대인 지난 3일 오후 1시쯤 전남 순천시 송광면 한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대응 3단계(4일 새벽 5시)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은 60%를 기록 중인 가운데 임야 등 127ha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진화 작업에는 인원 320명과 장비 600여 대, 헬기 10대(산림청 2대·군 2대)가 투입됐다. 85가구 주민 89명이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함평과 순천 화재와 관련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오전 6시 16분 일출과 동시에 헬기와 진화 인력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며 "오전 중 주불 진화를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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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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