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살인’ 강남 납치·살인 3인조 신상공개 여부 내일 결정

▲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및 살해 사건 용의자 3인이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하는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명 ‘코인 살인’ 피의자 3명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가 내일(5일) 결정된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모(35)씨와 황모(36)씨, 연모(30)씨 등 피의자 3명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피의자 신상공개위원회를 5일 비공개로 연다고 4일 밝혔다.

경찰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범죄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피의자의 얼굴과 실명 등을 공개할지 검토한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를 납치해 이튿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사체유기)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이들을 차례로 체포하고 같은 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서 피해자 시신을 발견했다.

피해자를 직접 납치·살해한 황씨와 연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그러나 피해자를 지목해 범행을 제안한 이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