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떠나 상주로 가는 경북농업기술원…몸집 키워 ‘경북농업테크노파크’로 새단장
경북농업기술원이 대구 북구 학정동 시대를 마감하고 경북 상주로 확장 이전한다.
경북도는 상주시 사벌국면 삼덕리·화달리 일대 경북농업기술원 이전부지에서 기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새롭게 조성되는 농업기술원은 ‘경북농업테크노파크’로 명칭이 바뀐다.
경북농업테크노파크는 2026년 12월까지 2741억원을 들여 전체 부지 96만9387㎡에 4만432㎡(약 1만2230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는 첨단농업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스마트식물공장과 식물·작물 유전자원센터, 육종연구실, 무균배양실 등 연구기반 시설이 들어선다. 또 실증실험을 할 수 있는 채소 스마트 온실과 아열대 과수 온실, 병해충 방제 실험 온실도 대규모로 갖춰진다.
경북도는 농업테크노파크에 미래농업기술 연구와 스타트업 발굴 및 창업보육 지원을 위한 ‘애그테크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해 농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
이밖에 차세대 농업인력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농촌 인적자원 에듀케이션 파크’와 빅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농업정보를 제공하는 ‘농업통합정보 서비스 파크’도 자리잡을 예정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1908년 ‘권업모범장’ 대구출장소를 시작으로 1971년부터 현 청사인 북구 학정동에서 업무를 해오고 있다. 권업모범장은 일제가 한국의 농·축산 기술 향상과 종자개량을 목적으로 설치한 곳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농업테크노파크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발맞춰 농업을 첨단산업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농업 대전환을 중심으로 농업의 틀을 바꾸고 대한민국 미래농업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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