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오 부사장, 삼성과 로봇사업서 가교역할”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배경 밝혀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4/04/ned/20230404111014001ewzx.jpg)
삼성전자로부터 연이은 투자를 받아 로봇업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측이 삼성전자와 로봇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 핵심 조직을 두루 거친 윤준오 부사장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회에 합류해 두 회사 간 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게 됐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최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윤 부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과 관련해 “앞서 삼성이 레인보우로보에 큰 금액을 투자를 했기 때문에 회사에 주요 사항에 대한 일부 결정에 참여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기타비상무이사는) 삼성과 일을 하는 데 있어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기존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회에는 기타비상무이사라는 직책이 없었다. 이번 윤 부사장 선임을 계기로 신설됐다.
이 대표는 “현재는 삼성과 함께 로봇 분야에서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윤 부사장이 그 과정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레인보우 상무이사를 겸직하는 윤 부사장은 현재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이다. 이전에는 삼성미래전략실 전략팀 담당임원,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담당임원, 네트워크사업부 기획팀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전자의 비전을 설계하는 핵심 조직을 거친 만큼, 신성장 동력인 로봇 사업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속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윤 부사장 추천 사유를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가능성에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은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약 10.22% 사들였다. 이어 지난달 15일 추가 매수을 통해 총 지분 14.99%를 차지하게 됐다. 여기에 콜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계약을 체결, 지분율을 59.94%까지 늘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후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연초 3만2600원에서 12만5100원(3일 기준)으로 상승했다. 약 3.84배 오른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첫 주행 로봇 출시를 예고하는 등 여러차례 로봇 사업 강화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로봇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총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6종의 협동로봇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족보행 로봇을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전세계 유일의 회사이기도 하다. 인간형 로봇 ‘휴보(HUBO)’ 는 일본 혼다의 아시모,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이족보행 로봇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매출은 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이중 로봇 매출이 1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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