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오 부사장, 삼성과 로봇사업서 가교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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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로부터 연이은 투자를 받아 로봇업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측이 삼성전자와 로봇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 핵심 조직을 두루 거친 윤준오 부사장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회에 합류해 두 회사 간 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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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배경 밝혀
삼성전자로부터 연이은 투자를 받아 로봇업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측이 삼성전자와 로봇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 핵심 조직을 두루 거친 윤준오 부사장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회에 합류해 두 회사 간 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게 됐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최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윤 부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과 관련해 “앞서 삼성이 레인보우로보에 큰 금액을 투자를 했기 때문에 회사에 주요 사항에 대한 일부 결정에 참여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기타비상무이사는) 삼성과 일을 하는 데 있어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기존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회에는 기타비상무이사라는 직책이 없었다. 이번 윤 부사장 선임을 계기로 신설됐다.
이 대표는 “현재는 삼성과 함께 로봇 분야에서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윤 부사장이 그 과정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레인보우 상무이사를 겸직하는 윤 부사장은 현재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이다. 이전에는 삼성미래전략실 전략팀 담당임원,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담당임원, 네트워크사업부 기획팀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전자의 비전을 설계하는 핵심 조직을 거친 만큼, 신성장 동력인 로봇 사업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속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윤 부사장 추천 사유를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가능성에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은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약 10.22% 사들였다. 이어 지난달 15일 추가 매수을 통해 총 지분 14.99%를 차지하게 됐다. 여기에 콜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계약을 체결, 지분율을 59.94%까지 늘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후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연초 3만2600원에서 12만5100원(3일 기준)으로 상승했다. 약 3.84배 오른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첫 주행 로봇 출시를 예고하는 등 여러차례 로봇 사업 강화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로봇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총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6종의 협동로봇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족보행 로봇을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전세계 유일의 회사이기도 하다. 인간형 로봇 ‘휴보(HUBO)’ 는 일본 혼다의 아시모,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이족보행 로봇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매출은 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이중 로봇 매출이 1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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