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제주4‧3희생자 추념식 개최

'시민참여 예술단 &동백의 향기'가 희생자들의 한을 표현하는 추모 공연을 한다. 제주4 ·3기념사업위원회 제공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에서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오는 6일(현지시각) 열린다.

올해 추념식은 보스턴의 터프츠 대학 플레처 스쿨(카봇 인터컬쳐럴 센터)에서 이성윤 터프츠 대학 교수의 사회로 보스턴 대학 전승희 교수가 연설한다.

주최측은 제주4·3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참석객들을 위해 월든 코리아 저널과 제주4·3안내 영문 홍보물들을 배포할 예정이다.

재미 제주 4·3 기념사업회·유족회의 양수연 회장은 추념사에서 제주4·3영령들의 넋을 위로함과 동시에 제주43의 미국의 책임에 대해서 설명하고 미국의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오광현 재일본제주4·3희생자유족회,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영상으로 추념사를 보냈다.

또 올해 추념식에서는 제주4·3을 다루는 학술지 월든 코리아 저널 출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월든 코리아 저널에는 외교와 국제 관계를 공부하는 연구진들과 학생들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하고 도올 김용옥 선생,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종민 전 제주4·3중앙위원회 전문위원 등이 인터뷰를 통해 제주4·3을 소개했다.

문화 행사로는 '시민참여 예술단 &동백의 향기'가 희생자들의 한을 표현하는 추모 공연을 하고 특히 1930년대 인종차별로 학살되어 나무에 매달린 흑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재즈가수 빌리 홀리데이의 대표곡 &Strange Fruit&을 개사하여 노래한다. 추모 공연에는 라이언 오노엘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가 트럼펫을 연주한다.

이번 제75회 제주4·3희생자 미주 추념식은 제주4·3국제네트워크,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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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김대휘 기자 jejupo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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